박지성이 14일 끝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 박지성 축구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시즌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은퇴를 말씀드립니다."고 발표를 했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깜짝 발탁이 됐다. 당시 박지성은 작은 체구라는 이유로 K리그에서 외면받고 일본 J리그 교토 퍼플 상가에서 뛰고 있었기에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선수였다. 그러나 그라운드 위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표팀 주전자리를 꽤 차더니 본선 조별리그 포르투갈 전에서 골을 넣으며 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알렸다. 2002 월드컵이 끝나고 히딩크 감독은 네델란드 리그의 PSV 아인트호벤 감독을 맡았고 히딩크의 총애를 업었던 박지성도 같은 팀으로 이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