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영웅의 깜냥

2001년에 데뷔한 넬이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모던 락밴드로 알려져있는데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당연히 거의 노래를 듣지 않았습니다. 워낙 유명한 가수라 멜로디를 들으면 아는 곡은 몇개 있는데 히트곡 제목조차 아는게 하나도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친구가 넬의 음악을 열심히 듣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사가 참 좋다며. 저도 문득 궁금해 졌지요. 정말 좋은가? 그래서 넬의 곡 중 엠넷 차트 상위 몇 곡을 들어보았습니다. 예전에 생각하던 것과는 다르게 넬 만의 독특한 감성이 담긴 노래가 싫지 만은 않았습니다. 그 중에 자연스레 따라 부르게 만들던 곡이 있었는데 바로 '멀어지다'라는 노래입니다. 찾아보니 넬의 '멀어지다'는 2008년에 발매한 4집 앨범에 수록된 곡이네요. 4집 앨범 수록곡 중에는 ..

보아가 오랜만에 음원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음반인데요. 일본 발표는 3년 만이라고 합니다. shout it out과 close to me. 이렇게 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하는 댄스곡, 다른 하나는 잔잔한 곡이네요. 그 중에 저는 타이틀곡이자 댄스곡인 shout it out이 더 마음에 드네요. 한글판 가사로 해서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에 쫓기는 여성들에게 '주말에 즐겁게 놀러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하는데 저는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 관계로 알아들을 수는 없네요... 단지 멜로디가 좋을 뿐입니다. 의미도 좋은 것 같아 다행이구요;;; 보아하면 춤이죠^^ 그래서 뮤직비디오도 준비했습니다. 보아는 저랑 1살 차이인데 참 다양한 경험도 해보고 멋진 또래란 생각이 드네요. 비록 연예인이지만요. 신나..

박지윤이 이번엔 복고풍 음악에 도전했다. 지난 2월 17일 박지윤은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2곡이 수록되었는데 모두 작사는 박지윤과 윤종신, 작곡과 편곡은 POSTINO(이준호)가 맡았다. 박지윤은 4개월 전, 댄스곡 '미스터리'를 발매하면서 앞으로 1년 동안 계절마다 싱글 앨범을 발표하겠다고 했었다. 그것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두번째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윤종신이 '월간 윤종신'이란 컨셉으로 앨범을 낸 적이 있었는데, 박지윤도 윤종신 품에 안기면서 비슷한 행보를 걷는 듯 하다. 타이틀곡 'Beep'은 경쾌한 레트로풍의 댄스곡이다. 뮤직비디오가 주목을 끄는데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박재범, 뮤지 등 화려한 스타들이 함께 했다. 예상했겠지만 코믹한 장면들이 많다. 그냥 노래만 들을 ..

지난 11일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의 컴백일정을 전격 발표했다. 2월 19일에 음원을 선공개하고 24일에 음반을 발매하는 일정이었다. 그리고 13일.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YG라이프를 통해 2NE1의 컴백을 공식 발표했다. 2월 24일 음원 공개, 3월 1일 음반 발표의 일정이다. 그런데 YG의 공식 발표 다음날, 소녀시대 쪽에서 묘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 후반부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데이터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긴급 대책 회의 중이라는 이야기가 그 것이다. 만약 이 것이 사실이라면 소녀시대의 컴백 일정은 2주 이상 밀리게 된다. 정면 승부 맞나? 애초 소녀시대와 2NE1의 컴백 일자를 두고 두 대형 걸그룹의 정면승부라는 말이 미디어를 통해 흘러나왔다. 실제..

남자 아이돌 그룹 B1A4(비원에이포)가 정규 2집 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Lonely(없구나)를 듣고 난 후 앨범 전체를 들어버리고 말았다. 여자 아이돌 그룹이라면 몰라도 남자 아이돌 그룹의 노래들은 H.O.T 시절 이후에 그렇게 끌리는 노래는 없었다. B1A4의 노래들은 오래간만에 나의 귓가를 움직인 남자 아이돌 음악인 것 같다. 사실 B1A4의 음악을 관심있게 들어 본 건 작년 5월 미니 4집 앨범 수록곡인 '이게 무슨 일이야'를 통해서다. 내가 원래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게 무슨 일이야'가 딱 그랬다. 그러나 해당 앨범의 다른 곡들은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 정규 2집은 수록곡 대부분이 괜찮게 들렸던 거다. 2011년 4월 데뷔 앨범을 발표한 B1A4의 정규 ..

요즘 숫자 '30'에 민감하다. 내 나이 때문이다... 82년생인 비(정지훈)가 왜 이번 6집 정규앨범 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의 노래 제목을 '30 Sexy'라고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이 때문에 나의 눈에 제일 먼저 띄였다. 가수 비가 오랜만에 컴백했다. 정규 5집 기준으로는 2008년 이후, 싱글앨범까지 포함해도 2년 반 만이다. 비가 가지고 있는 퍼포먼스 음악의 느낌은 변함없는 듯 했다. 다만 '30 Sexy'에서는 이전보다 노래 부르는 양이 약간 많아진 느낌은 든다. 그리고 뮤직비디오를 보면 특이한 춤이 눈에 띈다. 재미있기도 하고 그동안 안 보여준 스타일, 고심한 흔적이 눈에 보였다.

K팝스타 시즌 2 오디션 출신의 신지훈이 싱글 2번째 앨범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무대까지 갖는다. 그녀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이란 이유로 처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청아한 목소리에 소름 돋는 고음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아 생방송 무대에 서기도 했다. 아직은 아마추어 냄새가 많이 나지만 겨우 88년생의 어린 나이임을 감안하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이번 앨범을 향한 소속사의 지원도 아낌없어 보인다. '아프다 아프다'는 요즘 잘 나가는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만든 곡이다.(코끼리 왕국과 공동 작곡) 뮤직비디오에는 갈소원, 이희성이란 두 어린 배우들이 출연하며 순수함을 더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K팝스타 이후 처음으로 무대(24일 SBS 인기가요)에 오르는 만큼 그녀의 첫번째 디딤돌의 모습이 어떨지 벌써 부..

미쓰에이가 오랜만에 신곡을 가지고 돌아왔다. 첫번째 놀라운 사실은 곡의 제목이 'Hush' 라는 점. 대부분 눈치를 채지 못했겠지만 본 블로그 '소리없는 영웅의 깜냥'의 영어 주소가 'hush-now'이다. 두번째 놀라운 사실은 이번 앨범이 미쓰에이 정규 2집이라는 점. 정규 앨범보다는 싱글 앨범 위주의 요즘 가요계 트랜드가 미쓰에이에도 적용됐다. 그녀들의 데뷔곡은 'Bad girl, Good girl'(2010년) 이지만 정규 1집의 타이틀 곡은 데뷔곡도 아닌 'Breathe'(2010년)도 아닌 'Good-bye baby'(2011년)이다. "Kiss Kiss Kiss Baby~ Hush Hush Hush Baby~ ♬♪" 뮤직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