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한시라도 떨어져 있으면 울음이 나올법한 시기 때부터 우리는 먹고 싶은 거, 사고 싶은 게 왜 그리도 많을까? 알게 모르게 우리는 그때부터 '돈이 최고'라는 인식을 머리 속에 담고 살게 되었던 듯 싶다. 이것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돈에 집착하며 살아가는 자신을 바라보며 무의식 속에 '돈이 최고'라는 생각이 모범 답안이 되어 버렸다.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국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까?'라는 방법을 고민하며 살아간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돈에 대해서는 조금 특별했다. 부모님이 슈퍼에 가서 케찹 하나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키면 다양한 종류의 케찹들의 단위 그램 당 가격을 계산하여 가장 저렴한 제품을 사올 정도였다. 그렇게 '잘 샀다'는 말을 들으면 뭔가 뿌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