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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119

늘 주목받는 한화 이글스, 김성근의 팀이 아니다.

한국 프로야구(KBO) 한화 이글스(한화)가 또 졌다. 17일 LG와의 경기에서 0-6에서 4-6까지 따라잡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13경기를 마친 한화는 2승 11패로 승률이 1할 대인 리그 최하위다. 1위 두산과 9위 기아의 승차가 4경기로 촘촘한데 반해 9위-10위의 승차는 3.5경기 난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우승 후보로까지 평가받던 한화이기에 지금의 행보는 다소 이례적이다. 무엇보다 한화를 보면서 우려스러운 점은 경기 결과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14일과 15일,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총체적 문제를 노출했다. 2-17, 2-18로 지면서 마운드가 초토화되었고 연이은 실책과 투지 없는 선수들의 플레이는 프로팀의 자격에 의문을 갖게 만..

칼럼/스포츠 2016.04.17

투표율에 대한 고찰과 바람

요즘 거리를 걷다보면 여기 저기서 인사를 한다. 4월 13일에 있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펼쳐지는 유세 때문이다. 내가 출근할 때는 아침 6시쯤 집에서 나서는데 나보다 더 부지런히 나왔을 그분들을 보면 그 간절함을 느낄 수 있다. 그 노력이 대단하고 안쓰러울 때도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선거 때만 거리로 나와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얄밉다. 국회의원 임기 중에도 정기적으로 나와 지역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를 알리는 걸 본 적이 없다. 그러니 그들이 저마다 지역의 큰 일꾼이라며 내 건 공약들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 이렇다보니 유권자들도 내가 찍은 후보의 공약이 무엇인지 아는 경우는 드물다. 언론들도 젊은 사람들은 야권, 나이든 사람들은 여권을 찍는다고 (혹은 찍어야 하는 것처럼) 매번 같..

칼럼/시사 2016.04.11

도박 스캔들 4인방 복귀, 무엇이 문제인가? - 임창용, 안지만, 윤성환, 오승환 모두 돌아왔다!

작년 10월, 언론을 통해 '마카오 원정 도박 스캔들'이 한국 프로야구(KBO)를 뒤흔들었다. 이름이 거론된 4명은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오승환으로 모두 톱 클래스 선수들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3명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뒤이어 시작된 검찰 조사에서 오승환과 임창용은 혐의가 인정돼 서울 중앙지법으로부터 벌금 최고형인 1000만 원의 약식 기소됐고 KBO는 시즌 50%(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안지만, 윤성환의 수사 상황은 지지부진했다. 오승환, 임창용에 대한 수사와 별도로 진행되는 상황이고 도박 사건의 핵심 피의자가 외국에 있어 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중에 오승환은 올 1월 초,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면서 KBO의 징계를 피해갔고 3월 ..

칼럼/스포츠 2016.04.05

[프리미어12] 챔피언 대한민국. 악재 속 빛났던 승리의 가치

대한민국 야구 대표 팀이 결승전에서 미국을 8-0으로 꺾으며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이 됐다. 4회 대거 5득점을 뽑으며 승부를 일찌감치 한국 쪽으로 이끌었다. 이로써 예선전에서 패배했던 일본과 미국을 상대로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각각 설욕하는 기쁨을 맛봤다. 경기 전 양 팀 분위기는 모두 좋았다. 한국은 일본과의 4강전에서 9회 극적인 3점 차 역전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이었다. 미국 역시 전날 열린 멕시코와의 4강전에서 6-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한국의 기세가 더 강했다. 경기를 거듭하며 대한민국 선수들은 점점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며 진정한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타선에선 대회 내내 기대에 못 미쳤던 박병호가 3점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투수 쪽에선 선발 김광현이 이..

칼럼/스포츠 2015.11.21

두산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2015 시즌을 돌아보다

@ 본 사진의 저작권은 한국경제 TV에 있습니다. 2년 전과 같은 악몽은 없었다. 두산베어스가 2001년 이후 14년 만에 한국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0월의 마지막 날(31일) 열린 한국 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을 13 대 2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특히 두산은 올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여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까지 치르고 올라왔다는 점에서 놀라웠고 왜 '미라클두'라는 호칭이 붙는지를 보여 주었다. 2015 시즌 두산을 대표하는 특징들을 통해 우승을 이끈 원동력을 살펴봤다. ① FA 장원준의 영입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은 롯데에서 FA 자격을 취득한 장원준을 4년 84억에 데려왔다. 오버 페이라는 비난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두산의 결정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두..

칼럼/스포츠 2015.11.01

삼성-두산, 한국시리즈 3차전이 중요한 이유

201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1승 1패로 균형이 맞춰졌다. 1차전 삼성이 7회에만 무려 5점을 뽑으며 9-8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타는 듯 했지만 2차전은 두산이 전통적으로 삼성에 강한 니퍼트의 7이닝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6-1 승리를 만들며 시리즈의 향방을 묘연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남은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우려가 현실이 된 삼성 3인방의 공백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터져나온 원정 도박 스캔들로 삼성의 핵심 투수 3명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각각 선발 투수, 셋업, 마무리를 맡고 있는 상황이라 어느 정도의 공백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 정도는 더욱 커 보였다. 1, 2선발이 유력했던 윤성환이 빠진 것에 대한 부담때문인지 1, 2차전 선발이었던 피가로와 장원삼이 덩달아..

칼럼/스포츠 2015.10.28

[프로야구] 위기의 4위, 넥센히어로즈

드디어 2015 프로야구 5강팀이 결정됐다. 4일 오후 2시에 열린 기아 타이거즈(기아)와 두산 베어스(두산), 두 팀 간의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이 9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목표는 분명했다. 두산은 승리만 한다면 넥센 히어로즈(넥센)를 제치고 3위에 오를 수 있었고 기아 역시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SK 와이번스(SK)를 제치고 5위가 될 수 있었다. 두 팀 모두 자력으로 각각 3위와 5위에 오를 수 있었다. 벼랑 끝 승부에서 두산은 살아남았고 기아는 떨어지고 말았다. 두산의 승리로 가을 야구를 하게 될 5팀의 주인공은 모두 결정됐다. 순위 팀 1위 삼성 라이온즈 2위 NC 다이노스 3위 두산 베어스 4위 넥센 히어로즈 5위 SK 와이번스 이번 시즌에 가장 달라진 점은 포스트 시즌을 치르는 ..

칼럼/스포츠 2015.10.04

기어S2, 의외의 가격으로 스마트 워치 대중화 이끌까?

출처: 삼성전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5를 통해 삼성전자는 자사의 7번째 스마트 워치를 공개했다. 이름은 기어S2. 전작들에 비하면 '환골탈태'라 할 만큼 파격적인 변화를 택했다. 일단 처음으로 삼성전자에서 나온 원형 디자인의 스마트워치다. 이미 애플 워치와 LG워치 어베인lte 등 원형 스마트 워치가 출시된 상황에서 뒤늦은 행보라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완성도는 높았다. 기어S2는 시계 테두리에 원형 베젤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원형 베젤을 좌우로 돌리면 화면 전환 및 메뉴 선택이 가능하다. 애플워치의 디지털 크라운(용두)과 같은 역할이다. 또한 기존 삼성의 스마트 워치들은 자사 제품과만 연동이 가능했는데 기어S2는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뿐 아니라 애플의 iOS와도 연동을 추진중이다. ..

칼럼/IT 2015.09.19

[편파칼럼] 잘 나가는 두산의 '장원준 효과'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26일(일) 기아와의 경기에서 유민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날 1위 삼성라이온즈가 롯데자이언츠에게 패하며 삼성과 두산의 게임차는 0.5게임으로 줄었다. 두산이 삼성보다 1게임을 덜 치른 상황이기에 경우에 따라 두 팀은 공동 1위라고 볼 수도 있다. 현재의 순위표는 사실 그리 큰 의미는 없다. 144경기 중 고작 22~23경기를 치른 상태고 10구단 KT가 역대 최단 기간 20패를 기록하며 1할대 승률에 머물며 순위표가 혼전이다. 1위부터 8위까지 단 4게임 차이고 1위부터 9위까지도 5.5게임 차에 불과하다. 경기를 할 때마다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의 상승세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은 시즌 전 예상 시나리오의 Best와 ..

칼럼/스포츠 2015.04.27

[프로야구] LG와 만난 두산, 상승세 이어갈까?

두산베어스(두산)가 잠실 야구장을 함께 홈 구장으로 쓰고 있는 '한지붕 두가족' LG트윈스(LG)와 주말 3연전(10-12일)을 앞두고 있다. 잠실 라이벌인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두산은 LG를 상대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9경기를 마친 현재 두산베어스는 5승 4패로 리그 5위다.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다 3연패를 했지만 다시 2연승을 거두며 승률 5할을 넘겼다. 선두 NC와는 1.5게임 차. 시즌 초반이라 순위가 큰 의미는 없지만 주말 LG와의 경기는 여러모로 두산에게 중요하다. 일단, 연승 행진 가능성이 주목된다.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3연승 뒤 3연패로 자칫 팀이 쳐질 수 있는 상황에서 다시 2연승을 만들었다. 이 기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특히 어..

칼럼/스포츠 20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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