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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기억노트...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꿈을 그리는 기억노트'라는 것을 작성한 적이 있다. 우연히 프랭클린 플래너에서 열었던 세미나에 참석하고 나의 좋은 기억들을 간직하고 되새기는 것이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순간 스쳐 시도하게 되었다. 올 한해를 정리하는 오프닝을 시작으로 한 해에 가장 기억에 남는 Best 기억들을 끄집어 내고 에필로그로 내년의 다짐을 적는 식으로 구성하였다. 스스로 한해를 정리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2011년, 직장인이 되고부터는 지속하지 못하였다. 나의 일상을 꾸준히 기록할 시간이 부족했을 뿐 아니라 대학생 때처럼 다양한 활동으로 나의 일상을 풍부하게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4년 만에 다시 시작하려 한다. 다만, 범위는 나의 일상에서 블로그로 변경해서 말이다. 이름도 '블로그 기억노트'로 새롭게 명명했다.

  내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것은 2012년 11월 즈음이다. 네이버 블로그를 열어 3-4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 늘어나는 블로그 방문자수에 힘을 얻어 점점 자극적인 글들을 적기 시작했다. 검색엔진에 보다 노출이 잘되는 글 위주로... 내가 원하는 글 보다는 독자가 원하는 글을 쓴다는 착각 속에 그렇게 했다. 그러나 노력을 하면 할 수록 오히려 줄어드는 방문자수에 스스로 실망을 하고 의욕을 상실하며 블로그를 떠났다. 그러나 나의 은거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2013년 9월에 다시 블로그로 돌아왔다. 다시 시작하면서 지난 실패를 교훈삼고자 하였고 올해는 내 생애 최초로 1년 내내 블로그를 쉬지 않고 운영한 첫 해가 되었다.

  방문자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조금씩 블로그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더 큰 기쁨이 되었다. '너 글 잘 쓴다'는 말을 듣고 다음 메인에 몇 번 나의 글이 걸린 것을 보며 친구들이 '파워 블로그'라고 비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 감사하다. 현실은 아직 나는 어떠한 타이틀 홀더가 따내지 못한 블로그 계의 샛별에 불과하니 말이다. 그러나 타이틀을 비록 영원히 따내지 못하더라도 내가 다시 블로그를 관두는 일은 없을 것이다. 글을 꾸준히 쓰는 도구로서 블로그는 나에게 소중한 존재이다. 블로그 자체를 보다 즐기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블로그로 계속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4년, 블로그 Best 기억상 후보 1. 첫 연재글(2014 새해효과) 시작(2014.1.2 ~ 31)

  올해는 블로그에 여러 연재글이 실렸다. 돈을 아껴쓰는 습관을 기르고자 '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이란 생활 에세이 연재와 블로그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기획연재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북유럽 여행 에세이'까지 다양했다. 이에 앞서 블로그 연재글에 시발점이 되었던 첫 연재글이 있었는데 1월 한달동안 함께한 '2014 새해효과'가 그것이다. 새해만 되면 무언가 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을 스스로 '새해효과'라 칭하고 나 또한 '새해효과'로 시작했던 일들을 소개한 연재글이었다. 그 결과물로 1월동안 글쓰기 수업을 신청했고 재정상태를 점검하였으며 무료 재무설계도 받았다. 가계부를 작성해 보았으며 복근 운동 기구도 구입했다. 당시 이것 저것 한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재정상태를 점검하고 재무 설계도 받았지만 나는 여전히 예,적금 위주의 재테크 전략에서 벗어나고 있지 않다. 또한 가계부는 책장에 꽂힌채 사람의 손길로 부터 외면받은지 오래이고 복근 운동 기구 또한 창고에 쌓여 먼지만 쌓이고 있다.

 

 

 

2014년, 블로그 Best 기억상 후보 2. 구글 애드센스 첫 수입 발생(2014.8.25)

  2013년 12월 3일부터 블로그 '소리없는 영웅의 깜냥'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달았다. 100달러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계좌로 돈이 들어오도록 해 놓았는데 드디어 8월 25일 첫 수입이 통장에 들어왔다. 143.06달러. 환율을 감안하고 수수료를 떼서 실제로 받은 금액은 129,818원이었다. 약 9개월 만의 성과. 상업성을 위해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 아니었기에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애초에 상상도 하지 못하였기에 너무 기뻤다. 쏠쏠한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었다. 그 이후로 두번째 수익금은 아직 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현재 추세라면 지난번보다 한달 정도 빠른 페이스이다. 내년 3월 정도로 예상된다.

 

 

  2014년, 블로그 Best 기억상 후보 2가지를 먼저 정리해 보았다. 나머지 후보로 오른 기억들도 곧 소개할 것이다.

 

  그럼 이제, 2014년 블로그 기억노트 부문별 수상을 시작합니다. 부문별로 올해 블로그를 빛낸 글들이 무엇인지 돌아보았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글도 있는 반면, 잊고 있었던 멋진 글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참고로 부문별 블로그 Best 글은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올라왔던 글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후보글들을 클릭하면 해당 글로 링크가 되어 있으니 보고 싶다고 참지말고 꼭 클릭해 보길 바란다.

 

 

 

 


 

[최우수글]

* sbh80 - 소니 블루투스 이어폰 구입!

  처음으로 블로그 <소리없는 영웅의 깜냥>에 올린 제품 리뷰 글로써 검색 유입이 좋고 실제로 관심을 가지고 방문하여 제품에 대한 문의까지 있었던 글이라 최우수글로 선정하였다.

 


[우수글]

 

* 영화 <해무> - 추천하기 힘든 명작

 

 

 

 

2014년, 블로그 Best 기억상 후보 3. 길벗 독자추천위원 활동(2014.5 ~ )

  5월 부터 현재까지 길벗 독자추천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매달 2권의 길벗 출판사의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솔직히 적어 제출하는 것이 주된 활동이다. 이 활동을 통해 좋은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다. 또한, 길벗 출판사는 대부분 컴퓨터 서적이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여행 책자, 인문/교양 도서들도 많았다. 가벼운 책들 위주에서 전문적인 분야로 변해가려는 느낌도 받았다. 올 12월에 1기 활동이 마감되는데 길벗과 함께 2기 활동도 이어가기로 하였다. 내년에도 길벗의 좋은 책들을 많이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2014년, 블로그 Best 기억상 후보 4. 블로그 글, 다음 메인에 노출

  2014년 1월 블로그 방문자수는 총 13,314명이었다. 그런데 7월에 56,658명으로 엄청나게 늘었다. 가장 큰 요인은 내가 쓴 글이 포털사이트 다음 메인 홈 화면에 노출된 탓이다. 처음으로 노출된 글은 7월 1일에 쓴 '홍명보 사퇴, 홍명보를 위해 필요하다.'이다. 그리고 같은달 4일에 쓴 '홍명보 유임, 홍명보가 가장 큰 피해자!'와 18일에 적은 '서울시 낮잠 허용, 최선입니까?'도 다음 메인에 노출되었다. 다음 메인에 노출은 PC 버전 페이지와 모바일 버전 페이지 노출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 나의 글은 둘 중 한 곳에서만 노출되었다. 최초로 동시 노출된 글은 11월 18일에 적은 '단통법 시대, 갤럭시 노트4를 구매한 5가지 이유!'이다. 7월 이후 나의 글은 매달 꾸준히 다음 메인에 노출되었다. 때로는 다음 스포츠 뉴스 페이지에 노출된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경우 하루 방문자 수로 최소 1000명은 확보가 가능하고 많을 때는 하루에 2만명이 넘은 적도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글이 보여질 수 있어 너무도 기쁜데 때론 악플 때문에 안타까울 때도 있다. 특히 '단통법 시대, 갤럭시 노트4를 구매한 5가지 이유!'의 댓글로 삼성에서 풀어 놓은 알바라는 식으로 비하하는 댓글이 있었다. 악플에 대한 내성이 생겨 예전만큼 큰 상처를 받지는 않지만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위해서 없어져야 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최우수글]

 

*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 #0 ~ #8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 홍수 속에 아직도 남아있는 블로그의 가치를 알리는 글이다. 2014 기획연재글로 10명의 블로그들의 블로그에 대한 생각을 함께 담았고 준비/제작/연재기간을 합쳐 무려 4개월의 노력이 담겨있다.

 

[우수글]

 

* [19번째 물음] 2017년 2월 14일 (대한민국)에 일어날 일

* 잔인한 4월, 4주 간의 도전 #1 ~ 7

 

 


 

2014년, 블로그 Best 기억상 후보 5. TNM 파트너 가입

  11월 중순부터 나의 블로그에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다. 블로그 우측 프로필 아래에 TNM 파트너 광고와 블로그 하단에 TNM 파트너 블로그가 노출되는 점이다. 이것들은 11월 14일에 TNM미디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생긴 변화이다. TNM미디어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저작자들의 국내 최초 최대 네트워크이다. 엄격한 심사를 거친후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으며 2014년 5월 기준으로는 350여 명의 블로거들이 TNM미디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TNM미디어와 파트너십을 맺으면 블로그 콘텐츠를 서로 공유하고 마케팅 활동등을 지원해 준다. 당장 나의 경우 특별한 혜택이랄 것은 없지만 블로거들의 공간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 별도의 명함도 신청할 수 있는데 내년에 만들어 볼 생각이다. 최근에는 TNM미디어 회원 중 한명이 '도와주세요! 맥북이 생겼어요'란 책을 출간했는데 품앗이 성격으로 블로그에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2014년, 블로그 Best 기억상 후보 6. 오마이뉴스 기자되다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가 있다.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우연한 기회에 참가했을 때 또 다른 우연한 기회에 오마이뉴스 기자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에서 나의 인터뷰 내용이 실린 것을 보고 신기해 했을 때만 해도 나 또한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쓰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2012년에도 몇개의 글을 오마이뉴스에 보냈었는데 정식 기사로 채택되지 않았었다. 그리고 올해 5월 25일, 블로그 글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 1 _ 블로그는 왜 해?"가 "블로그 하면 밥이 나와? 떡이 나와?"라는 이름으로 처음 정식 기사화 되었다. 그 이후 꾸준히 채택되었고 현재까지 총 27개가 나의 이름을 단 기사로 발행된 상태이다. 인터넷 신문사인 만큼 나의 기사 작성자에 '유한준 기자'로 표기가 된다. 어울리지 않는 꼬리표에 부끄러운 마음도 있지만 평생 가져볼 일 없을 줄 알았던 타이틀이란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다. 많은 기사가 채택된 만큼 엄청난 돈을 벌었을거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대부분은 가장 낮은 등급인 2천원짜리 원고에 불과하다. 간혹 12,000원짜리와 24,000원짜리도 있는 덕분에 쌓인 원고료는 118,000원이다. 아직 최고 등급 기사로는 채택된 적이 없는데 다음 목표가 될 것 같다. 최고 등급으로 채택되면 무려 5만원의 원고료를 받을 수 있다.

 

 

 

  다음은 가장 경합이 심했던 칼럼 부문의 시상이다. 칼럼의 양도 많고 정성들여 적은 것들도 많아 후보를 추리기도 매우 어려웠다. 모든 글들이 다 소중했다. 그래도 10개를 넘지 않도록 뽑아 보았다.

 

 

 

 


 

 

[최우수글]

 

* 단통법 시대, 갤럭시노트4를 구매한 5가지 이유

 

  가장 큰 화제를 몰고 다닌 글이다. 다음 PC와 모바일 메인에 동시 노출되면서 이틀동안 방문자수 32,829명을 불러들였다. 공감수도 97로 나의 블로그 글 중에 역대 최고이다. 반면 악플도 많았다. 대부분 비로그인을 한 상태로 달린 댓글로 갤럭시노트4 구입을 비꼬는 내용이었다.

 

 

[우수글]

 

* 홍명보 사퇴, 홍명보를 위해 필요하다

* 늘어나는 관심병사가 말해주는 사회의 단면

 



 

2014년, 블로그 Best 기억상 후보 7.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채널 오픈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노력했던 것은 나의 글이 널리 퍼지게 만드는 일이었다. 같은 글을 써도 보다 읽는 사람이 많아야 힘도 생기기 마련이니까. 그래서 블로그 글을 자동으로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시작한 것도 그것의 일환이었다. 그리고 10월 4일 카카오 스토리 채널 '소리없는 영웅의 깜냥'(https://story.kakao.com/ch/unsung/app)을 오픈했다. 나는 잘 안 하지만 카카오스토리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시도한 것이다. 이것 또한 블로그 글이 자동적으로 카카오스토리로 보내지는 방식이다. 이것의 장점은 구독자 수를 알 수 있어서 나의 글의 영향력의 변화를 가늠하기 쉽다는 것이다. 처음엔 지인들 위주로 내가 강제 가입을 시켰는데 점차 어떻게 다들 알았는지 몰라도 조금씩 늘기 시작하면서 얼마전에 구독자 수 100명을 넘겼다. 아직은 댓글 수 등이 많지 않아 실제로 나의 글을 읽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의미있는 변화라 생각한다. 내년에는 더 분발하여 300-400명 정도의 구독자를 만들어야 겠다.

 


 


 

 

 

 

* 대구 반나절 여행 -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1,2

 


[우수글]

 

* 구강 청결제 리스테린이 남긴 구멍

* 종각역 서점에서 구매한 2가지

 

 

  이상으로 블로그 Best 글 부문별 수상을 마쳤다. 이제 마지막 하나의 수상만 남았다. 2014년 블로그 Best 기억상. 과연 7가지 기억들 중에 블로그 역사에 가장 의미있는 기억은 무엇일까? 하나를 뽑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정했다. 이것으로 ...

 

 

 

 

  '블로그 글, 다음 메인에 노출'은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다. 방문자수에 연연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내 글이 알려지는 것이 싫은 것은 아니다. 때문에 방문자수는 꾸준히 많아야 한다. 내 글이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더욱 더 많이, 자주 다음 메인에 노출될 수 있도록 좋은 글을 쓸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올해에 놓친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를 향해 열심히 뛸 것이다.

 

 

  2014년, 저의 블로그 글들을 사랑해 주셔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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