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3일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둔 LG트윈스에 이상한 기운이 감돌았다. 김기태 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것이다. 경기가 열리는 날 감독이 결장하는 것은 무척이나 이례적인 일이다. 역시나 이 날 경기가 끝나고 LG트윈스 구단은 "김기태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 당분간 조계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을 예정"이라는 충격적 발표를 했다. 김기태 감독은 2011년 10월에 LG트윈스 10대 감독으로 취임하여 '형님 리더십'이라 불리며 모래알 같은 팀의 조직력을 단단히 만들었다. 특히 작년 시즌에는 LG트윈스를 11년 만에 4강에 올려놓으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23일 경기까지 LG트윈스의 성적은 4승 1무 13패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