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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Review 12

영화 <컨저링> - 진짜 공포의 등장

90년 대 여름에는 TV에서 방송되는 납량 특집 드라마를 참 즐겨 보았습니다. 스릴 넘치고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점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언제부턴가 납량 특집 드라마는 자취를 감추었고 저 또한 예전처럼 무서움을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빨간 휴지, 파란 휴지의 학교 괴담이나 놀이공원의 롤러 코스터도 마찬가지였지요. 훌쩍 커버린 탓일까요? 정말 오래간만에 영화관에서 공포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는 기회라서 보긴 봐야 되겠는데 마땅히 끌리는 것이 없어 선택한 것이 '컨저링'이었습니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가족들이 겪는 일이라는 약간의 고전적인 컨셉과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은 흥미로워 보였지만 의문 부호가 더 많아 보인 게 사실입니다. 무더위가 다 지나간 9월에 국내에서 개봉하는..

Review/Movie Review 2013.10.04

영화 <관상> - <관상>의 역발상

대학교 3학년 때였을 겁니다. 어머니는 유명한 점집이 있다며 나를 안양으로 인도하셨습니다. 평소 역학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어머니가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간혹 찾으셨던 곳인 듯 합니다. 어머니는 취업을 앞둔 나의 앞날을 궁금해 하셨습니다. 저는 운세 따위는 안 믿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더라도 일단 가보자'는 어머니의 회유책에 넘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머니의 말을 잘 따른 탓인지 4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탓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때 그 역술인이 한 말 중에 크게 기억에 남는 말이 없습니다. 저는 진짜 그 역술인의 말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추석 연휴, 요즘 가장 뜨겁다는 영화 을 보고 왔습니다. 개봉 초부터 관객수가 이틀에 100만명 씩 추가될 정도라니 정..

Review/Movie Review 201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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