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야구 대표 팀이 결승전에서 미국을 8-0으로 꺾으며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이 됐다. 4회 대거 5득점을 뽑으며 승부를 일찌감치 한국 쪽으로 이끌었다. 이로써 예선전에서 패배했던 일본과 미국을 상대로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각각 설욕하는 기쁨을 맛봤다. 경기 전 양 팀 분위기는 모두 좋았다. 한국은 일본과의 4강전에서 9회 극적인 3점 차 역전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이었다. 미국 역시 전날 열린 멕시코와의 4강전에서 6-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한국의 기세가 더 강했다. 경기를 거듭하며 대한민국 선수들은 점점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며 진정한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타선에선 대회 내내 기대에 못 미쳤던 박병호가 3점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투수 쪽에선 선발 김광현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