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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챔피언 대한민국. 악재 속 빛났던 승리의 가치

대한민국 야구 대표 팀이 결승전에서 미국을 8-0으로 꺾으며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이 됐다. 4회 대거 5득점을 뽑으며 승부를 일찌감치 한국 쪽으로 이끌었다. 이로써 예선전에서 패배했던 일본과 미국을 상대로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각각 설욕하는 기쁨을 맛봤다. 경기 전 양 팀 분위기는 모두 좋았다. 한국은 일본과의 4강전에서 9회 극적인 3점 차 역전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이었다. 미국 역시 전날 열린 멕시코와의 4강전에서 6-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한국의 기세가 더 강했다. 경기를 거듭하며 대한민국 선수들은 점점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며 진정한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타선에선 대회 내내 기대에 못 미쳤던 박병호가 3점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투수 쪽에선 선발 김광현이 이..

칼럼/스포츠 2015.11.21

렛츠핏 운동일지_프리뷰

덜컥 신청해버렸다. 정말 순식간이었다. 여름이 지나고 조금씩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9월 즈음부터 갑자기 운동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하면 관심은 일찍부터, 아니 항상 있었다. '운동하긴 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맴돌곤 했다. 바로 스마트폰으로 괜찮다는 운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건 인쇄까지 하여 잘 보이는 곳에 두기까지도 했다. 그런데 항상 거기까지였다. 운동은 정말 귀찮은 것. 집에서 스스로 하게 되질 않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헬스클럽에 등록하는 것도 무모하다. 돈만 헌납하는 꼴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학생 때야 뭐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꾸준히 다닐 수는 있겠지만 직장인인 지금은 밤 10시쯤 집에 오는 길에 헬스장을 들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핑계로 들..

나의 일상 2015.11.15

두산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2015 시즌을 돌아보다

@ 본 사진의 저작권은 한국경제 TV에 있습니다. 2년 전과 같은 악몽은 없었다. 두산베어스가 2001년 이후 14년 만에 한국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0월의 마지막 날(31일) 열린 한국 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을 13 대 2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특히 두산은 올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여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까지 치르고 올라왔다는 점에서 놀라웠고 왜 '미라클두'라는 호칭이 붙는지를 보여 주었다. 2015 시즌 두산을 대표하는 특징들을 통해 우승을 이끈 원동력을 살펴봤다. ① FA 장원준의 영입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은 롯데에서 FA 자격을 취득한 장원준을 4년 84억에 데려왔다. 오버 페이라는 비난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두산의 결정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두..

칼럼/스포츠 2015.11.01

삼성-두산, 한국시리즈 3차전이 중요한 이유

201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1승 1패로 균형이 맞춰졌다. 1차전 삼성이 7회에만 무려 5점을 뽑으며 9-8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타는 듯 했지만 2차전은 두산이 전통적으로 삼성에 강한 니퍼트의 7이닝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6-1 승리를 만들며 시리즈의 향방을 묘연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남은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우려가 현실이 된 삼성 3인방의 공백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터져나온 원정 도박 스캔들로 삼성의 핵심 투수 3명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각각 선발 투수, 셋업, 마무리를 맡고 있는 상황이라 어느 정도의 공백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 정도는 더욱 커 보였다. 1, 2선발이 유력했던 윤성환이 빠진 것에 대한 부담때문인지 1, 2차전 선발이었던 피가로와 장원삼이 덩달아..

칼럼/스포츠 2015.10.28

[프로야구] 위기의 4위, 넥센히어로즈

드디어 2015 프로야구 5강팀이 결정됐다. 4일 오후 2시에 열린 기아 타이거즈(기아)와 두산 베어스(두산), 두 팀 간의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이 9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목표는 분명했다. 두산은 승리만 한다면 넥센 히어로즈(넥센)를 제치고 3위에 오를 수 있었고 기아 역시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SK 와이번스(SK)를 제치고 5위가 될 수 있었다. 두 팀 모두 자력으로 각각 3위와 5위에 오를 수 있었다. 벼랑 끝 승부에서 두산은 살아남았고 기아는 떨어지고 말았다. 두산의 승리로 가을 야구를 하게 될 5팀의 주인공은 모두 결정됐다. 순위 팀 1위 삼성 라이온즈 2위 NC 다이노스 3위 두산 베어스 4위 넥센 히어로즈 5위 SK 와이번스 이번 시즌에 가장 달라진 점은 포스트 시즌을 치르는 ..

칼럼/스포츠 2015.10.04

영화 <베테랑> - 류승완 감독이 보여준 신기루

8월 5일에 개봉한 영화 을 이제야 봤다. 개인적으로 대신 을 보면서 은 어설픈 코미디물일 거라고 평가 절하했었는데 관객수가 점점 늘더니 천만 영화인 을 누르며 나를 충격에 빠트렸다. 실제로 관람한 주변 사람들의 평도 너무 좋아 그 호기심을 도무지 참지 못하고 추석 연휴에 가족을 이끌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개봉한지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영화답지 않게 저녁 6시 영화는 '매진'이 되었다. 영화 은 재벌들에 맞서는 형사들의 이야기다. 결국 끝까지 물고 늘어진 형사들이 재벌에 판정승을 거두면서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해 준다. 억지스러운 연출도 없고 몰입감 높은 전개로 상영시간 내내 지루할 틈도 주지 않았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영화의 재미가 항상 좋은 평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은 지금 ..

Review/Movie Review 2015.09.28

기어S2, 의외의 가격으로 스마트 워치 대중화 이끌까?

출처: 삼성전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5를 통해 삼성전자는 자사의 7번째 스마트 워치를 공개했다. 이름은 기어S2. 전작들에 비하면 '환골탈태'라 할 만큼 파격적인 변화를 택했다. 일단 처음으로 삼성전자에서 나온 원형 디자인의 스마트워치다. 이미 애플 워치와 LG워치 어베인lte 등 원형 스마트 워치가 출시된 상황에서 뒤늦은 행보라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완성도는 높았다. 기어S2는 시계 테두리에 원형 베젤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원형 베젤을 좌우로 돌리면 화면 전환 및 메뉴 선택이 가능하다. 애플워치의 디지털 크라운(용두)과 같은 역할이다. 또한 기존 삼성의 스마트 워치들은 자사 제품과만 연동이 가능했는데 기어S2는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뿐 아니라 애플의 iOS와도 연동을 추진중이다. ..

칼럼/IT 2015.09.19

허니버터칩-순하리가 만든 단맛 열풍

대한민국에 단맛 열풍이 거세다. 작년 8월에 출시된 허니버터칩(해태제과)이 그 시작이었다. 출시된지 3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겼다. 올해 1분기에도 19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여전히 뜨겁다. 작년부터 이어져 온 품귀현상은 계속되어 현재도 마트에서 허니버터칩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허니버터칩의 인기에 힘입어 경쟁사들도 각종 아류작들을 내놓았는데 이 또한 많이 팔리고 있다. 제과 업계 1위 농심은 수미칩 허니머스터드를 출시해 물량 조달 능력을 앞세워 허니버터칩 못지 않은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올 3월 20일 출시된 순하리 처음처럼(롯데주류)이 출시되며 제과 업계에 이어 주류 업계에 단 맛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순하리는 유자과즙 및 유자향이 첨가된 소주 베이스의 칵테일 제품으로 알코올..

제목없음 2015.06.28

프로듀사 종영... 이제 무슨 낙으로 사나?

KBS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가 지난주 토요일에 끝났다. '미생'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에 빠져서 6주 동안 행복했었는데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KBS 예능국이 배경이라는 것이 흥미로웠고 캐스팅 또한 맘에 들었고 금토 9시 15분이란 방송 시간도 부담이 없었다. 이런 탓에 일찌감치 '꼭 보리라'며 벼르던 드라마였다. '프로듀사'는 네 주인공(차태현,공효진,김수현,아이유)의 캐릭터가 돋보였다. 특히 김수현의 이미지 변신은 놀라웠다. 대박 드라마인 '별에서 온 그대' 이후 1년 만에 '프로듀사'를 선택한 김수현은 '제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김수현은 말을 좀 더듬거나 주저주저하거나 말꼬리를 흐리는 등의 어리버리한 예능국 PD역을 훌륭히 소화했다. 한류..

제목없음 2015.06.22

메르스 공포에 둘러쌓인 대한민국

대한민국이 중동호흡기 질환인 메르스 공포로 벌벌 떨고 있다. 지난달 20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국내에 처음 발생한 이후 한달 가까이 지났지만 그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6월 14일 오후 6시 현재, 메르스 국내 감염 확진자는 145명이고 그 중 15명이 사망하면서 10%가 넘는 치사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한국은 메르스 발생 19일 만인 8일에 사우디아라비아(1010명)에 이어 세계 2위 메르스 발병국이 되었다. 메르스가 국내에서 이렇게 확산된 까닭에는 정부의 미흡한 초기 대응 탓이 커 보인다. 정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 및 그들이 경유한 병원의 명단 공개를 계속 미루다 지난주에야 뒤늦게 발표했다. 그러나 이미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암암리에 명단이 돈 뒤였다. 더구나 정부의 태도를 비웃듯 메..

제목없음 201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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