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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시급 남편 대행

쭈니러스 2013. 12. 2. 08:01

 

(사진 출처 : 한국아이닷컴)

 

 예전 TV를 통해 결혼식 하객 대행 서비스에 관해 들은 적이 있다. 남자와 여자 중 한쪽의 하객들이 너무 적은 경우 이런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한다. 더 나아가 부모가 없는 경우에는 부모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어제 '한국일보'에서 혼자 사는 여성들이 시급 남편을 구한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내용인즉, 주로 이혼한 여성들이 이용하는데 무거운 것을 운반해야 하거나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공원에 가서 함께 놀아주고 싶을 때 등에 이용한다는 것이다. 하루 일당은 10만원이 넘는데 남자의 학력과 외모에 따라 이용 요금이 달라진다고 한다.

 

 처음 이 기사를 접하고 '별게 다 생기는 구나' 싶었다. 혼자 사는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유용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여지는 없을까? 요즘 사회는 너무 무시무시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그만큼 사회가 삭막해졌다. 혼자 사는 여성들을 상대로 한 범죄의 통로로 이용될 수도 있다. 혹은 음란한 서비스 등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서비스가 생겨난 이유에는 가족의 해체로 인해 외로운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 개인주의가 강한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우리가 바라는 따뜻한 사회로 가는 길과 점점 멀어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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