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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월급쟁이다. 매달 월급이란 것이 꼬박꼬박 들어오다 보니 돈 모으기 참 쉽겠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월급은 통장에 잠시 거쳐갈 뿐 카드값으로 금새 빠져나간다. 사고 싶은 것을 사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서는 도무지 돈이 쌓여가지를 않는다. 빚이라도 있다면 이자도 내야 한다. 월급은 한정되어 있는데 지출은 계속 늘어나는 기분을 한번쯤은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월급쟁이가 재테크를 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맘 먹고 은행에 가면 복잡한 수익구조가 이해도 안되고 대체 돈을 벌 수 있는 것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하루에 4-5개 은행을 돈 적이 있는데 앵무새처럼 똑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을 보고는 신뢰도가 뚝 떨어졌다. 바쁜 생활로 인해 인터넷을 찾아 금융상품을 모두 이해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이럴 때는 오히려 인터넷보다 책이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은 월급쟁이들에게 너무도 완벽한 재테크 교과서이다. 2008년에 초판이 발행되어 현재까지 20만 부가 넘게 팔릴 정도로 이미 많은 이들에게 검증된 책이다. 일단, 목차만 쭉 훑어보는데도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들이 모두 담겨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은 재테크가 필요한 이유를 시작으로 여러 금융상품의 비교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내집 마련’에 대한 내용과 함께 집 계약법도 소개되어 있는 점은 재테크 서적으로는 이례적이다.


이미 직장인 4년 자인 나는 재테크에 대해 나름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한 편이었다. 그러나 보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지했고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는 생각이 조금 변했다. 책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에서는 보험을 축구 게임의 골키퍼에 비유했다. 축구 경기에서 위기의 상황에 처하면 수비수까지 공격에 투입할 수는 있지만 골키퍼는 남겨둬야 한다. 골 하나 더 넣으려다 실점을 하면 모든 것이 소용없게 되니 말이다. 마찬가지로 주식, 펀드, 부동산 투자를 해서 재테크에 성공했는데 생각하기도 싫은 인생의 역경으로 공든 탑을 무너뜨리면 안되기에 보험은 꼭 필요한 것이란 인식이 생겼다. 그동안 보험을 재테크 수단으로 생각했던 탓에 회의적으로 느껴졌는데 달리 바라보게 됐다.


책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은 468페이지의 제법 두꺼운 책인 만큼 생각보다 많은 내용, 깨알 같은 정보들이 담겨있다. 한 권쯤 사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면 좋은 책이다. 괜히 많이 팔린 책은 아니란 생각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도 변하지 않았다.

 

 

* 본 도서는 길벗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내용은 어떠한 사전 검열 없이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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