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나의 일상

종각역 서점에서 구매한 2가지!

쭈니러스 2014. 11. 17. 07:05

 

  지난주 토요일 오후, 종각역에 가서 서점을 들렀다. 특별하게도 책을 보러 간 것은 아니었고 문구/팬시를 위해 방문했다. 연말이라 다이어리가 정말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왠지 나도 다이어리를 하나 구입해야 2015년을 희망차게 출발할 수 있을 것 같은 환각 증상이 일어났다. 그러나 '본래 목적은 이것이 아니다'며 스스로를 추스려 문구 쪽으로 발길을 가까스로 돌렸다.

 

 

 

 


1. 슈퍼 스티키(Super Sticky) 포스트잍

  반디앤루니스 종각점을 들렀다. 먼저 구입한 것은 포스트잍이다. 요즘 책쓰기 준비를 하고 있는데 목차를 만드는 데서 막혀 버렸다. 마인드맵 프로그램까지 멋지게 깔았는데도 쉽지 않았다. 결국 조언을 구했고 포스트잍을 이용해 쓰고 싶은 것들을 펼쳐 놓아보라고 추천을 받았다. 스릴러/추리 영화의 한장면이 떠올랐다. 벽 한켠에 사건의 단서들을 쫘악 나열하며 범인을 추리하고 사건을 종결 짓는 그런 장면 말이다. 나도 그렇게 해볼 참이었다. 그래서 포스트잍을 구매하려던 순간, 포스트잍은 벽지 위에 잘 안 붙고 곧잘 떨어진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뭔가 특별한 것 없나 포스트잍을 찾아보는데 'Super Stickty. 강력해진 접착력'이라고 소개되어진 포스트잍을 발견했다.

  어디에나 잘 붙는 포스트잍이란다. 냉장고, 컴퓨터, 원목, 가죽제품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고 몇번이고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어 경제적이란다. 벽지란 말이 없어 조금 불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 봤는데 다행히 벽지에 붙인 후기가 있었고 잘 붙는다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적당한 사이즈의 것을 골라 바로 구입했다. 이제 책의 목차가 잡히겠지~?

 


2. ckeck list(to do list) 메모지

  그리고 장소를 영풍문고 종각점으로 옮겼다. 반디앤루니스와 영풍문고는 종각역과 연결되어 있어 이동하기가 참으로 편리하다. 얼마전, 다음 메인에 소개된 블로그 글 중에 '회사생활이 편해지는 업무 노트 습관'(http://mindwatching.kr/296)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실제로 글쓴이의 업무 능력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노트만 보면 완벽해 보였다. 많은 일을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하고 작은 일도 놓치지 않으려면 노트 습관이 매우 중요한데 이 글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 (그럴 필요도 없지만) 이것을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고 나만의 방법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안 쓸거 뻔히 알면서 다이어리를 뒤적거렸다. 데일리로 나와 있는 것들 중 작은 사이즈는 사면 쓸거 같다는 착각인지 아닌지 모를 듯한 기분이 샘솟았다. 일단 한개 찜해 두고 넓은 매장의 나머지를 돌고 있는데 발견한 아이템! ckeck list 메모지이다. 아트박스 제품으로 오른쪽에 날짜를 적고 왼쪽에 할일을 적으면 되는 형태이고 편리하게 한장씩 뜯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뜯어서 회사 책상 앞에 붙여 놓거나 수첩 또는 컴퓨터 앞에 두어도 좋을 것 같았다. 가격도 다이어리 보다 훨씬 싼 1800원. 회사 사람들에게 선물하려고 내꺼 말고도 몇개 더 구입했다. 이제 나도 업무 스킬 향상되겠지~?


  소중한 토요일 시간에 무려 1시간 30여분을 들여 얻어낸 2가지인데 만족스러운 것들이라 전혀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 책쓰기도 윤곽이 잡히고 회사에서도 일 잘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본다.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