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인 나에게 ‘철학’이란 단어는 낯설고 골치 아픈 것이다. 소크라테스, 히포크라테스 등 이름이 헷갈리는 여러 철학자들의 알 듯 모를 듯한 어려운 사상 등을 암기해야만 하는 것들로 여겨질 뿐이다. 그러나 철학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우리의 삶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듯 하다.
철학 : 1.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인생관, 세계관 따위를 탐구하는 학문
2. 자기 자신의 경험 등에서 얻어진 세계관이나 인생관
책 <철학을 권하다>는 교과서 밖의 진짜 ‘철학’을 우리의 삶과 연결시켜 말해주고 있다. 때문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치열한 경쟁과 경제 위기 속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삶의 기술을 전수해주는 ‘좋은 책’이다. 그래서 인문/교양의 카테고리에 있지만 자기 계발서의 향기도 충분히 풍긴다.
물론 철학이 어려운 나와 같은 독자들에게는 한없이 쉽게만 다가오는 책은 아니지만 분명 한발짝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p. 188 : 우리는 끝없이 스스로와 무의식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세상을, 그 속에서 자신이 보이는 행동을 해석한다. 잠시 멈춰 서서 자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머리속에서 계속 이어지는 실황 방송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흥얼거리는 노랫소리가 들릴 수도 있는데, 잘 들어보면 그 노래가 자기 기분에 대한 무의식적 논평인 경우도 있다. 철학 치료에서는 일기 쓰기나 소크라테스식 대화 같은 기법을 이용해 자신과 무의식적으로 나누는 대화를 의식하게 된다.
* 도서는 '길벗 독자추천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출판사의 지원을 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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