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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월 6일 새벽 2시(MBC 중계),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갖는다. 그리스 전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 제출 전 마지막 평가전으로 사실상 선수들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경기다.

 

(그림 출처 : 스포츠 경향)

 

  이런 점 때문에 이번 대표팀 명단 선발에 홍명보 감독은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대표팀 은퇴를 이미 선언한 박지성 선수에게까지 러브콜을 보냈을 정도다. 끝내 박지성의 합류는 불발됐지만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주영 선수는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뽑지 않겠다'는 원칙에는 비록 어긋나지만 선수의 폭이 좁은 현실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없었던 일이 되었지만 차두리도 2년 3개월 만에 홍명보의 부름을 받았다. 또한, 해외파 선수들도 모두 대부분 합류한다.

 

  현재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상황은 별로 좋지 못하다. 국내파 선수들로만 구성된 탓은 있지만 1월 전지훈련에서 가졌던 세 차례의 평가전에서 1승 2패, 1골 득점에 무려 6실점을 하였다. 아직도 미완성된 대표팀을 보며 여기 저기서 우려의 시각이 쏟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지만 홍명보 감독은 걱정을 지울 수는 없을 것이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은 해외파 선수들과 국내파 선수들의 조화를 적절히 이뤄 좋은 전술적 움직임을 만들어야 한다.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전력이 모인 만큼 손발을 맞추며 홍명보 감독이 원하는 대로 선수들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파 선수들이 모이는 기회는 쉽지 않은 만큼 기회이다. 박주영 선수도 어떻게 활용할지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잉글랜드 2부리그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벤치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그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과감히 미련을 버려야 한다.

 

  과연 그리스 평가전이 월드컵을 앞둔 우리 대표팀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줄지, 과제 만을 남길지 지켜보자.

 

(그리스전 예상 베스트11 _ 그림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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