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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렛츠핏 운동일지_프리뷰

쭈니러스 2015. 11. 15. 15:04

  덜컥 신청해버렸다. 정말 순식간이었다.

 

  여름이 지나고 조금씩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9월 즈음부터 갑자기 운동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하면 관심은 일찍부터, 아니 항상 있었다. '운동하긴 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맴돌곤 했다. 바로 스마트폰으로 괜찮다는 운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건 인쇄까지 하여 잘 보이는 곳에 두기까지도 했다. 그런데 항상 거기까지였다. 운동은 정말 귀찮은 것. 집에서 스스로 하게 되질 않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헬스클럽에 등록하는 것도 무모하다. 돈만 헌납하는 꼴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학생 때야 뭐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꾸준히 다닐 수는 있겠지만 직장인인 지금은 밤 10시쯤 집에 오는 길에 헬스장을 들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핑계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게까지 할 의지는 내게 없다.

 

  그러던 중 발견한 '렛츠핏' 프로그램. 서울시민 건강관리 피트니스란 이름의 이것은 총 4주 8회에 걸쳐 케틀벨, 스텝박스, 스쿼트, 푸쉬업, 버피 테스트 등 기본 운동과 크로스핏(맨몸 트레이닝) 동작을 활용한 체력 증진 프로그램이다. 놀라운 것은 참가비가 무료라는 것!

 

  당장 신청에 나섰다. 10월 29일 마감으로 다소 여유가 있었던 탓인지 아직 마감이 안되었다. 내가 예약한 날짜는 10월 6일. 서울 YMCA 강남, 종로, 서부, 송파 지회에서 각각 100명씩 총 400명이 정원인데 나는 집에서 가기 좋은 종로 지회로 신청했다. 신청자에게는 리복 티셔츠도 무료로 제공한단다. 말도 안되는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렛츠핏을 통해 가장 기대되는 것은 운동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부분이다. 혼자서 하는 것보다 지루하지 않고 여러 사람과 함께 하면서 '저 사람은 엄청 잘하네'라는 자극도 받고 '원래 어려운 동작이구나'라며 위로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일단 제 시간에 참석만 한다면 하라는 대로 따라하면 되는 장점도 있다. 단체 운동의 효과를 최대한 이용해야 할 것이다.

 

  4주가 지나고 신체 변화가 가장 많은 사람에게는 선물도 준다고 한다. 내가 되기는 힘들겠지만 분명한 신체 변화가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1월 7일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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