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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토요일(12월 27일) 방송된 KBS 연예대상의 대상은 유재석이 거머 쥐었다. 김준호, 신동엽 등의 경쟁자들에 비해 시청률이나 화제성에서 뚜렷한 두각은 없었지만 '해피투게더 시즌1'부터 10년 넘게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음에도 지난 9년 동안 무관에 그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김준호와 신동엽은 각각 작년과 재작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제 관심은 오늘 열릴 MBC 연예대상으로 모아졌다. 올해 MBC 예능은 대작이 탄생하지 않았다. '진짜 사나이 여군편'이 화제를 얻었고 '헬로 이방인'.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이 새롭게 시작했지만 아직은 겨우 3% 시청률을 넘길 정도에 그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큰 화제를 몰고 왔던 '아빠 어디가'는 동시간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밀리며 몰락했다.

  결국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는 '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 MBC 최고 예능으로 화제성을 몰고 다니는 '무한도전'만이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자연스레 대상 후보는 이 두 프로그램 진행자로 압축해 볼 수 있다. 김구라와 유재석이 가장 유력하다.

  그런데 이번 MBC 연예 대상이 공개한 대상 선정 방식을 보면 한명으로 거의 결정난 듯 싶다. MBC는 2014 연예대상의 대상 수상자를 100% 문자 투표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기 투표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2006년부터 '무한도전'을 이끈 만큼 많은 팬심을 바탕으로 한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물론 몇가지 변수가 있다. 아직 대상 후보가 공개되지는 않았는데 대상 후보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여럿 포함되어 있다면 표가 분산될 수 있다. 또한 최근 아내의 50억 빚보증으로 인해 공황장애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김구라를 향한 일종의 동정표가 생길 수도 있다. 중복 투표가 가능한지 등의 투표 방법 등도 중요한 문제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유재석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과연 이변은 존재하지 않을까?

  MBC 연예대상은 오늘밤 8시 55분, 김성주, 김성령, 박형식의 진행으로 상암동 MBC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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