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난 4월 26일에 초등학교, 중학교를 함께 보낸 친구가 결혼을 했습니다. 대구에서 결혼식이 있었지만 일찌감치 일정을 비워두고 KTX를 타고 서울에 있는 친구들 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결혼식 전날, 갑자기 결혼을 하는 친구가 연락이 와서 결혼식 당일에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갑작스런 요청에 다소 당황스러웠습니다. 한두장 찍은 적은 있지만 전문적으로(?) 찍은 적은 없었거든요. 혹시 '사진사가 없는건가'라는 다소 엉뚱한 상상까지 했습니다. 다행히 그런건 아니었고 사진사의 기계적 사진 외에도 친구들이 찍어주는 이런 저러한 사진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듯 싶습니다.

 

  아무튼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결혼식 시작부터 끝까지 하객석 내에서 찍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때에 따라서 비좁은 하객석을 왔다 갔다 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집에서 확인해 보니 총 86장의 사진이 찍혀 있더라구요. 최대한 많이 찍으려 하긴 했지만 생각보다는 많은 양이었습니다.

 

  사진을 압축해서 보내줄까 생각하다 좀 특별한 것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게 '포토북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작년 가족 여행 때 찍은 사진을 포토북으로 만들었을 때 가족들이 좋아했던 반응들이 떠올라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포토북 만들 수 있는 사이트에 가서 엄선된 사진만을 골라 24페이지짜리 포토북을 만들어 친구의 집으로 보냈습니다.

 

  다행히 친구가 너무 너무 좋아했습니다. 몇 푼 안되는 돈이지만 의미있는 선물을 해주고 싶었던 저의 의도가 통한 것 같아 다행입니다. 여러분도 결혼하는 친구분들 계시다면 포토북 선물해 주시는거 어떠실까요~?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