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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오랜만이다. 국민가수의 한 축이었던 god(지오디)가 2005년 7집 이후로 신곡을 발표했다. 제목은 '미운오리새끼'.

 

 

 

 

  9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가수들의 재결합 소식은 당시 음악을 즐겨듣던 이들에 매번 설렘을 안겼다. 그러나 서태지와 아이들, H.O.T, 핑클, S.E.S, 젝스키스 등은 실제 신곡 발표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그런 와중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 god의 신곡 발표 소식이었던 셈이다.

 

  god에 대한 추억은 내게 참 많다. 그들의 데뷔곡 '어머님께'는 god를 이야기할때 항상 회자된다. 촌스럽던 그 시절, 배고픈 시절의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그 곡은 의외의 대박을 터트렸다. 그 이후, 그들은 유난히 가슴 따뜻한 곡들을 많이 발표했다. 가장 생각나는 곡은 3집 타이틀곡 '촛불 하나'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니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잡아 줄게♬"

 

  2004년에 발표한 6집 앨범 타이틀곡 '보통날'은 내게 특별하다. 당시 대학교 1학년이었던 나는 친구들과 노래방을 즐겨 갔는데 파트를 나눠가며 연습하고 불렀던 유일한 노래였기 때문이다. 당시 이 노래 도입부를 부른 손호영 파트가 박자가 특이해서 그 파트를 맡은 친구는 어려워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난 김태우 파트를 담당했었다.

 

"오 어떡하죠 나 그대를 잊고 살아요
오 미안해요 나 벌써 괜찮은가봐요
잊지 못할 사랑이라 생각했었는데
잊혀져 가네요 어느새..♬"

 

  그리고 2005년 7집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다. god는 앨범 발매 전, 미리 마지막 앨범임을 예고했다. 그리고 7집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하늘 속으로'를 통해 작별을 고했다.

 

"고마웠어요 내 곁을 지켜줘서

누구도 줄 수 없는 사랑을 그토록 오랜 시간

행복했어요 잊지 못할 거예요

눈감는 날까지 내 맘에 예쁘게 새겨둔 채 살게요♬"

 

  매우 아쉬웠지만 당시 나는 군생활의 암울함 때문에 슬픔을 충분히 만끽하지를 못했다.

 

  그랬던 god가 9년 만에 컴백한 것이다. 특히 2003년 탈퇴를 했던 윤계상까지 더해진 5인조의 완전체로...

 

  god의 이번 재결합은 15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된 것으로 7월 12일에 콘서트를 열고 그때까지 차례대로 곡을 발표하여 정규 8집을 채우는 방식이다. 아쉽지만 방송 활동은 하지 않고 콘서트 이후 일정도 계획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일단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음원 '미운오리새끼'는 요즘 뜨고 있는 유명 작곡가 이단 옆차기의 곡으로 god 특유의 감성 발라드를 느낄 수 있다. 나에겐 오랜만에 god의 신곡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좋았다. 특히 도입부의 나래이션이 이색적이다.

 

"새벽 한 시 길을 걷는다
저 강가에 오리 한 마리
왜 내 모습 같은지♬"

 

  비록 방송활동이 없다고는 했지만 god의 모습을 꼭 방송에서 보고 싶다! god에 대한 추억을 다시 한번 떠올리고 싶다. 그들의 반가운 컴백을 느끼고 싶다.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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