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8월에 다녀온 북유럽(덴마크, 노르웨이) 여행기입니다. 1편부터 보고 싶으신 분들은 본문 하단에 의 링크를 참조해 주십시오. 덴마크에서의 짧은 이틀이 지났다. 애초 여행의 초점은 노르웨이였지만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곳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번 여행의 첫 보금자리였던 wakeup copenhagen 호텔은 포근했다. 디즈니랜드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티볼리 공원은 낭만적이었다. 이상기온 덕분에 덴마크 도시에서의 낮은 뜨거웠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스멀스멀 추억으로 새겨지고 있었다. 마음 속으로 다시금 되뇌인다. '여기에 다시 올 일은 없겠지?' 정말 그럴 것 같다. 내가 해외 여행을 얼마나 자주 다닌다고 온 곳을 또 올까. 세상에는 아직 못 가본 곳이 너무도 많다. 그래서 ..
* 2014년 8월에 다녀온 북유럽(덴마크, 노르웨이) 여행기입니다. 1편부터 보고 싶으신 분들은 본문 하단에 의 링크를 참조해 주십시오. 대학생 때 유럽 여행을 친구와 둘이 갔을 때는 둘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았었다. 다만 친구의 핸드폰이 인터넷전화 '스카이프'가 가능한 것이라 로밍 통화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했다. 그리고 4년 후, 시대가 많이 변했다. 모두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로밍 서비스도 다양화되었다. 일일 무제한 로밍 요금도 있고 일정 기간동안 미리 정해진 만큼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로밍 서비스도 있다. 우리도 이런 데이터 로밍을 출국 전, 신청했다. 단, 4명이 모두 가입한 것은 아니고 1명만 가입을 했다. 스마트폰에 핫스팟 또는 테더링 기능이 있어 일정 영역 내에 존..
* 2014년 8월에 다녀온 북유럽(덴마크, 노르웨이) 여행기입니다. 1편부터 보고 싶으신 분들은 본문 하단에 의 링크를 참조해 주십시오. 너무 더워 온 몸이 지쳐있던 여행 둘째날이었지만 덴마크 코펜하겐의 도시를 조금이라도 더 맛보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녔다. 도시 자체가 작은 터라 교통 수단을 이용하기가 애매하여 두 다리만을 믿고 걸어다녔다. 나는 낯선 여행을 할 때 거리를 직접 거닐 때가 참 좋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보다 빨리 갈 수는 있지만 보지 못하고 스쳐 보내버리는 것들이 너무 아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까지 '코펜하겐 도시 탐색'을 멈추지 않았다. 대충 보기로 한 것은 다 보고 마지막 남은 것이 '인어공주 동상'이었다. 인어공주가 덴마크 작가 '한스 안데르센'의 동화라는 ..
* 2014년 8월에 다녀온 북유럽(덴마크, 노르웨이) 여행기입니다. 1편부터 보고 싶으신 분들은 본문 하단에 의 링크를 참조해 주십시오. 북유럽은 여름에도 쌀쌀하다는 이야기와 달리 한낮에 무척이나 더웠다. 한국의 한여름 날씨와 다를바가 없었다. '누가 북유럽을 덥다고 했는지'란 원망이 생겼다. (한국에 돌아오고 알게 된 것이었지만 올 여름 북유럽은 이상 고온 현상이 이 있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힘들었던 것은 우리 나라와는 달리 에어컨이 나오는 곳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길거리를 걷다 배고파서 음식점에 들어가도, 시원한 맥주 한잔을 위해 술집에 가봐도 에어컨이 켜진 것을 보기가 힘들다. 아예 문을 활짝 개방해 놓은 곳이 대다수다. 이렇다보니 더위를 식히기 위해 어딘가에 잠깐 방문하는 것이 불..
* 2014년 8월에 다녀온 북유럽(덴마크, 노르웨이) 여행기입니다. 1편부터 보고 싶으신 분들은 본문 하단에 의 링크를 참조해 주십시오. 드디어 덴마크에 도착했다. 긴 여정이었다. 한국에서 중국 상해를 경유하여 덴마크로 가는데 10시간이 넘게 걸렸다. 유럽이라는 곳이 무척 매력있는 곳인데 이쯤되니 약간은 지친다는 생각도 들었다. 덴마크는 저녁 7시쯤 되었지만 밝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공항에서 숙소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금새 어둑 어둑해졌다. 숙소는 코펜하겐 중앙역에서 10-15분 정도 걸어야만 했다. 우리같은 청년들에게는 거뜬한 거리지만 캐리어를 끌고 가야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더욱이 도보 자체에 패턴이 있어 캐리어를 덜컹 덜컹 끌어야만 했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숙소(wakeup copenhage..
* 2014년 8월에 다녀온 북유럽(덴마크, 노르웨이) 여행기입니다. 3~4년 전에는 캐리어 짐 싸는 것에 반쯤 도사였다. 여행을 한번 다녀오고 연이어 신입사원 연수를 앞두고 2~3차례 짐을 싸고 풀기를 반복하다보니 그리 된 것이다. 그렇게 익숙했던 것도 몇 개월 안하니 가물가물해지는 것 같다. 2년 만에 떠나는 이번 해외 여행을 앞두고 캐리어에 짐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니 무엇부터 해야할지 막막함 부터 밀려왔다. 가장 먼저 챙긴 건 역시 옷이다. 10일 정도 사용할 옷은 대체 하의 몇개, 상의 몇개를 챙겨야 할까? 더구나 날씨도 예측하기 힘들었다. 북유럽은 여름에도 쌀쌀하다던데 정말 그런 것인지, 한 낮에는 그래도 더울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 반팔, 긴팔과 함께 겉 옷으로 가디건 등도 챙기려다 ..
* 2014년 8월에 다녀온 북유럽(덴마크, 노르웨이) 여행기입니다. 2년 만에 찾은 공항이었다. 어색한 그 분위기가 그리 싫지만은 않았다. 나와는 달리 모두들 자주 공항에 찾는 듯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여름 휴가 기간이라 그런지 공항은 북적거렸다. 그 북적함이 오늘따라 반가웠다. 나에게는 아직 '공항'이 주는 설렘이 있다. 특별함이 가져오는 떨림이 있다. 해외 여행을 갔을 때의 좋은 기억 때문일 것이다. 나의 첫 해외 여행은 초등학생 때였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10년 서유럽으로 갔을 때이다. 고등학생 때 독일어 선생님의 영향으로 유럽에 대한 좋은 인상이 가득 담겨진 상태였음였고 실제로 만난 유럽은 나의 기대를 넘어선 환상적인 곳이었다. 한국과는 다른 느낌의 건물들, TV에서만 보던 풍경이 눈 ..
* 2014년 8월에 다녀온 북유럽(덴마크, 노르웨이) 여행기입니다. 비행기 시간은 오전 8시 45분. 친구들과 인천공항에서 만나기로 한 시간은 오전 6시 30분. 도저히 지하철로는 도착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 하는 수 없이 나는 처음으로 공항버스를 이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4천원이면 가능한 거리를 무려 만원을 내야 한다는 것이 못내 아까웠다. 그러나 방법이 없었다. 나에게 비행기 시간을 늦출만한 권한은 없으니 말이다. 인터넷으로 공항 버스 노선부터 탑승 위치 등을 검색했다. 지도에 표시된 위치가 불명확해 다음뷰를 통해 정류장 표지판을 확인한 뒤에야 안심이 되었다. 참 좋은 세상이다. 아쉬운건 정류장이 집과 1km 정도 떨어진 곳이란 사실이다. 평소 같으면 20분이면 충분하지만 무거운 캐리어가 더해졌을 ..
부모님과 한시라도 떨어져 있으면 울음이 나올법한 시기 때부터 우리는 먹고 싶은 거, 사고 싶은 게 왜 그리도 많을까? 알게 모르게 우리는 그때부터 '돈이 최고'라는 인식을 머리 속에 담고 살게 되었던 듯 싶다. 이것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돈에 집착하며 살아가는 자신을 바라보며 무의식 속에 '돈이 최고'라는 생각이 모범 답안이 되어 버렸다.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국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까?'라는 방법을 고민하며 살아간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돈에 대해서는 조금 특별했다. 부모님이 슈퍼에 가서 케찹 하나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키면 다양한 종류의 케찹들의 단위 그램 당 가격을 계산하여 가장 저렴한 제품을 사올 정도였다. 그렇게 '잘 샀다'는 말을 들으면 뭔가 뿌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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