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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8월에 다녀온 북유럽(덴마크, 노르웨이) 여행기입니다. 1편부터 보고 싶으신 분들은 본문 하단에 <지난 이야기>의 링크를 참조해 주십시오.

 

 

  드디어 덴마크에 도착했다. 긴 여정이었다. 한국에서 중국 상해를 경유하여 덴마크로 가는데 10시간이 넘게 걸렸다. 유럽이라는 곳이 무척 매력있는 곳인데 이쯤되니 약간은 지친다는 생각도 들었다.

  덴마크는 저녁 7시쯤 되었지만 밝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공항에서 숙소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금새 어둑 어둑해졌다. 숙소는 코펜하겐 중앙역에서 10-15분 정도 걸어야만 했다. 우리같은 청년들에게는 거뜬한 거리지만 캐리어를 끌고 가야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더욱이 도보 자체에 패턴이 있어 캐리어를 덜컹 덜컹 끌어야만 했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숙소(wakeup copenhagen hotel)의 외관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이었다. 체크인을 하고 입실한 방도 만족스러웠다. 우리는 총 네명이어서 2인실 2개를 줬는데 2개가 문 하나만 열면 이어진 형태였다. 각자의 방 침대에 누워 이야기해도 들릴 정도니 하나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 wakeup copenhagen hotel


 

  저녁 10시가 다 된 늦은 시간이었지만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 밖으로 나갔다. 마침 코펜하겐 중앙역 앞에 있는 '티볼리 공원'의 야경이 멋지다는 정보를 입수한 상태였다. '티볼리(Tivoli) 공원'은 세계 최초의 놀이동산으로 디즈니랜드의 롤모델이 되기도 했던 곳이다. 우리는 놀이 기구는 타지 않았지만 공원 자체가 꽤 넓어 산책 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시간을 잘 맞춰 갔는지 매우 넓은 곳에서 재즈 공연 같은 것도 하고 있었다. 배고픔도 달랠겸 맥주와 소시지를 먹으며 잠깐동안 감상했다. 간혹 아는 노래도 나와 반가움이 더했다.

 

 

@ 티볼리(TIVOLI) 공원 입구

 

 

@티볼리 공원 내 공연 중인 무대


 

  그리고 11시 45분쯤인가... '불꽃 축제'가 있다는 안내판을 우연히 보고 기다렸다. 특이하게 건물 위에서 불꽃을 쏘는 형태였는데 우리나라의 불꽃 축제보다는 스케일이 작지만 나름 운치있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자정이 넘어서야 우리는 숙소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늦게 덴마크에 도착한 것 치고는 참 알차게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날부터 이러니 내일의 여정이 더욱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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