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캐롤을 듣기가 참 어렵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던 찰나 해답을 알 수 있는 기사를 발견할 수 있었다.(->길거리에서 사라진 캐럴) 그 답은 "저작권"에 있었다. 3천 제곱미터가 넘는 매장에서 음악을 틀면 음원 관련 협회 3곳에 공연료 등 사용료를 내야 하는데 매장이 많은 유통업체에서는 사용료가 월 수천만 원에 이를 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캐럴을 쉽게 틀 수가 없는 입장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 때문에 대부분의 매장은 직접 만든 음악을 트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저작권의 중요성은 무시되서는 안됩니다. 국내는 예전부터 저작권에 대해 안일한 생각들이 자리잡고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연말 분위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나지 않는 거리를 ..
올해도 어김없이 방송국 시상식 시즌이 돌아왔다. 언제나 그랬든 올해도 KBS가 연예대상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어제(12월 21일) 열렸던 2013 KBS 연예대상의 대상은 김준호에게 돌아갔다. 다른 대상 후보자인 이경규, 강호동, 이영자, 신동엽, 유재석을 물리친 셈이다. 사실 김준호의 대상 수상은 어느정도 예측된 결과이다. KBS 간판 개그 프로그램 '개그 콘서트'를 수년 째 지키고 있고 현대 문명의 혜택 없이 지내는 일주일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도 출연하며 일상의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1박 2일 시즌3'의 멤버로도 캐스팅되며 올한해 KBS에 많은 기여를 한 개그맨 중 하나이다. KBS '개그콘서트'에서 대상을 배출한 것은 2003년 박준형..
윤하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졌다. 원래 노래는 잘 부르는 가수였다. 그런데 올 5월 발표된 2nd Mini Album [Just Listen] 부터 조금 변한 그녀의 음악적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문득 지난 그녀의 노래들과 비교를 해보니 훌쩍 성장한 목소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타이틀곡을 포함한 앨범 수록곡 대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오랜만에 명반을 발견한 느낌에 벅차 올라 콘서트 티켓까지 예매하려고 결제창까지 갔다가 간신히 마음을 돌렸다. 그리고 12월 발매된 윤하의 겨울 스페셜 앨범 [Subsonic]을 들으며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다. 선공개된 수록곡 '괜찮다'는 너무 슬펐다. 그리고 이어 공개된 타이틀곡 '없어'는 힙합가수와 함께 한 색다른 곡이다. 안 어울릴 것 같았는데 노래가 참 괜찮..
뭐든지 꾸준히 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 같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3-4개월 쯤 하다가 때려치고 티스토리로 옮긴지 3달쯤 되어 가는 것 같은데, 다시 몹쓸병이 도진 것 같습니다. 바로 귀차니즘 이야기입니다. 전업 블로그가 아닌 직장인이다 보니 2가지를 함께 한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남들은 잘 하는 사람 참 많은데 저는 자꾸만 힘들어 하니 제가 능력이 안되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사실 전 블로그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것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 했을 때와 달리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란 주제를 정기적으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꿈을 이루기 전까지는 블로그를 그만두어서는 안되죠! 어떻게 잘 운영해 가고 콘텐츠를 늘려갈 것인가 만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주말 아침, 영화 '인시디어스 : 두번째 집'을 보기 위해 극장에 갔습니다. 겨울에 뜬금없는 공포 영화를 본 다는 건 둘째 치고 조조를 보기 위해 아침 잠이 채 깨지도 않을 시간에 제가 왜 그랬을까요. 2012년 9월에 개봉한 인디시어스 1편을 보지는 못했지만 같은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2013년 9월 개봉)을 너무 재미있게 본 터라 기대감이 컸습니다. 더욱이 컨저링 보다 무서운 영화라니 더욱 호기심이 자극되었지요. 인시디어스와 컨저링은 사실 굉장히 닮아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집 안에서 펼쳐지는 공포를 다루었고 사람에게 악령이 씌인다는 점도 같습니다. 또한, 피가 안 나오고 소리 만으로 무섭게 만든다는 공포 조성 방식도 동일합니다. 심지어 배우 패트릭 윌슨도 두 작품 모두에 주연으로 나온답니다. ..
'너니까 잘 하겠지'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들었던 이 말이 나는 정말 듣기 싫었다. 물론 안다. 나에 대한 믿음의 표현이라는 것을. 그런데 친구들도 알고 있었을까? 나도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 혼자는 외롭다는 것을. 그 믿음이 때론 부담스럽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이제 그런 말 좀 그만 하라'며 화를 낸 적도 있다. 내가 왜 그랬을까. 사회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친구들의 그 말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 학교 밖 넓은 세상에서는 나를 온전히 따뜻하게 맞아주는 법이 없었다. 잘하려고 노력해도 자꾸만 삐꺽대고 스스로 만족했다 싶어도 계속되는 질타에 부딪혀야만 했다. 잘하려고 한 것인데 의도와는 다른 평가를 받다 보니 의욕 상실로 이어졌다. 왜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까. 부드럽게 말해도 좋..
집으로 가는 퇴근 버스, 잠에서 깼을 때 이어폰에서 들려온 구혜선의 '행복했을까'를 들었을 때 나는 잠시 하늘을 나는 듯한 착각을 느꼈다. 몽환적 느낌 때문에 잠시 착각을 한 듯 하다. 그녀의 음악은 특별한 기교가 섞여 있지는 않지만 맑고 아름다운 음색이 어울러져 정말 아름답게 들린다. 이번 기회에 기계음에 익숙해있는 우리의 귀를 한번 정화해 보자. 구혜선은 참 다재다능하다. 배우로 시작했지만 틈틈이 음원도 발표했는데 이번 디지털 싱글 '행복했을까'가 벌써 5번째이다.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 중인데, 곧 발표될 영화 '다우더'는 지난해 영화 '복숭아 나무' 이후로 2번째로 도전한 작품이다. 여러 분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그녀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캐롤이 쏟아지고 있다. 사실 캐롤의 정의가 모호하지만 '크리스마스'나 '눈'이 소재인 12월에 출시되는 음악들은 다 캐롤이라 부르면 될 듯 싶다. 오늘 소개하는 노래는 '눈사탕'이다. 케이윌, 씨스타, 보이프렌드가 함께 부른 노래이다. 이들은 스타쉽 플래닛이란 이름으로 이번 노래를 발표했는데 이들 세 가수들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사이기에 프로젝트 그룹명으로 스타쉽 플래닛이란 이름을 붙인 듯 하다. 이 곡 역시 겨울 느낌 물씬나고 따스함이 느껴지는 곡이다. 캐롤이라는 곡에 다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은 무언가 전문가들만이 알 수 있는 비밀 멜로디가 숨겨져 있나 보다. 요즘 듣고 있는 캐롤이 좀 지루하다 싶으면 이 노래로 눈길을 돌려보길 바란다. 사탕같이 달콤하고 보석같이 눈이 부신 너 ..
혼성 댄스 그룹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코요태(KYT)가 겨울 노래를 들고 왔다. 제목은 '안아줘요'이다. 사실 그들에게는 여름 노래가 더 어울린다. 그러나 코요태 특유의 흥은 크리스마스를 앞 둔 지금 시점과도 매우 잘 맞아 떨어진다. 코요태가 보여주는 코믹함과 신지의 가창력이 이번에도 적절히 조합이 된 느낌이다. 특히 빽가와 김종민도 신지를 잘 받쳐줌으로써 코요태라는 그룹의 가치가 점점 빛나는 느낌이다. 이 3명의 멤버들이 잘 조화를 이룬 까닭에 코요태가 장수 그룹의 대열로 접어들 수 있었던 듯 싶다. 하늘에서 눈이와요 하얀눈이 내려와요 뭘 자꾸만 망설여요 추워 추워 추워 꼭안아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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