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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점차 비슷한 꿈을 품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파워 블로거가 되지?'
 똑같이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어떤 곳은 방문자 수가 많고 어떤 곳은 하루에 10명도 오지 않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은 결국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큽니다.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개인적인 일기장에 기록하거나 비공개 발행을 할 테니 말이죠. 이 같은 사실 때문에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초라한 블로그를 보게 된다면 실망감에 사로잡히고 곧 블로그를 접게 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를 꾸준히 오랫동안 운영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종범 대표의 '블로그 포스팅 이기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블로그 운영의 성공 비법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하지만 큰 기대를 안고 책의 페이지를 넘기면 실망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비법이라는 것이 알고 보면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심지어 그 비법이 표지에 적혀 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화가 나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자는 절대로 우리에게 거짓을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진짜 고수의 비법이라는 것은 알고 나면 별거 아닌 것이 많습니다. 다만, 그 비법을 실행에 옮기느냐 아니느냐에 따라 고수에 도달하거나 아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종범 대표가 <블로그 포스팅 이기는 전략>을 통해 공개한 블로그 운영의 성공 비법은 무엇일까요? 표지에 적힌 문구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하루에 15분, 강하고 오래가는 블로그 만들기'
 즉, 하루 15분의 투자로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이 블로그를 잘 운영하는 방법이라 책은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만족할 만한 답변이신가요?

 사실 인터넷 검색창에 '파워 블로그 비법'이란 단어만 입력해도 눈이 혹할만한 수많은 글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것들은 꼼수에 가까운 것들입니다. 때문에 그대로 실천하다 가는 초반에는 기대 만큼의 방문자를 끌어 모을지 모르겠지만 결국 포털 업체의 레이더망에 걸리면 '저품질 블로그'라는 낙인이 찍히며 검색조차 되지 않는 블로그로 전락하고 맙니다.

 실제로 블로그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다면, 이종범 저자의 이야기에 더욱 공감할 것입니다. 파워 블로그를 잘 살펴보면 꼼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블로그에 실제 방문해 보면 매일 매일 글을 올리는 것 자체에 먼저 놀라게 되는 게 사실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해 본 사람이라면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 가를 잘 알기 때문입니다.

 책을 보면서 놀란 부분도 사실 이 부분입니다. 매일 글을 쓰는 것 자체도 힘든데 저자는 15분 안에 한 편을 완성하라고 독자에게 말합니다. 짧은 글을 가능하겠다 싶기도 한데 저자가 직접 시범을 보이며 15분 만에 쓴 글이라고 제시한 글의 분량은 무려 책의 3페이지를 가득 채울 정도입니다. 저라면 이보다 2배의 시간을 더 들여도 반도 못 썼을 겁니다. 저 같은 독자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글 쓰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책에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또한, 좋은 컨텐츠를 생산해 내는 방법, 소재 고갈 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도 담겨 있습니다.

 물론 '블로그 포스팅 이기는 전략'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부터 언급되는 말인데 이 책의 특징은 기업 블로그와 개인 블로그를 나누어 설명한 점입니다. 공통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글 중간 중간 기업 블로그에 대한 특화된 예시들이 나오고 심지어 한 챕터(p.204~p.214)를 통채로 기업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로 채우기도 하였습니다. 처음엔 조금 읽다가도 '나와 관련 없는 이야기'이다 싶어 넘기다 보니 책을 읽다가 흐름이 끊기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들이 얼마나 이 책을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내용들은 부록의 형식으로 책의 끝 쪽에 별도로 실었으면 어땠을까란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 한 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반드시 포털 사이트에서 주는 파워 블로그 뱃지를 단 블로그만이 파워 블로그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뿐 아니라 인터넷 공간에서 자기만의 영역을 확실히 갖추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 모두 파워 블로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매일 꾸준히 블로그에 시간을 투자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하나의 글에 15분을 훌쩍 넘길지라도 매일 글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매일의 방문자 수에 연연하지 않아야 합니다. 매일 글 쓰는 것만 지킨다면 방문자 수는 결국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저 같은 초라한 블로거가 블로그 성공 전략에 대해 뭘 알겠나 싶겠지만 첫 번째 블로그 운영에 실패(?)하고 지금 두 번째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느낀 것들과 이종범 대표의 책 <블로그 포스팅 이기는 전략>을 읽으며 확신이 든 것이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정석이 있고 블로그 운영만큼 그 정석이 통하는 곳이 없다는 것이죠. 저를 믿고 이종범 대표의 말을 믿고 이대로 한번 실천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미심쩍으시다면 <블로그 포스팅 이기는 전략>을 읽어보시고 여러분의 선택에 맡기겠습니다.

ps. 저는 이 포스팅을 적는데 총 35분이나 걸렸네요... 노력하면 저도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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