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 - 모세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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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

저자

이종범 지음

출판사

토야네북스 | 2013-02-27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꼼수는 가라, 파워블로거가 전하는 블로그의 정석!글씨를 하얀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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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이라는 물건이 지금과 같이 우리 일상생활에 가깝게 다가오기까지는 애플社의 아이폰의 역할이 컸습니다. 실은 아이폰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제품이었는데도 말입니다. 스마트폰 이전에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s)에라는 기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윈도우 OS 기반이라는 것을 제외하고 메일을 보내거나 일정 관리를 하거나 간단한 필기가 가능했음은 물론이고 전화 기능까지 포함된 것이 지금의 스마트폰과 꼭 닮아 있습니다. 그러나 디자인이 투박하고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외면을 받으며 개인용이 아닌 비지니스폰으로만 인식이 되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애플은 사용자에게 편리한 OS(iOS)를 개발하과 손에 쥐기 편한 디자인과 크기를 연구하는 등 소비자 편리성을 고려하여 아이폰이란 제품을 만들었고 시장을 선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이란 책을 접했을 때의 초라한 모습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서점 책꽂이에 온전히 전시되지 못한채 도서 검색대 옆에 (약간의 과장을 덧붙이면) 먼지와 함께 쌓여있었습니다. 가슴을 뛰게 만드는 책 제목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습니다. "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 - 블로그, 당신의 꿈이 이뤄지는 공간"

 책의 저자이신 이종범씨의 블로그에서 처음 출간 소식을 접하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책의 제목이었습니다. 블로그와 꿈이 어떠한 상관 관계가 있을 것이라 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가슴까지 뛸 일일까?'란 예상된 질문에 대비하여 심장의 입장에서 대변해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째는 나의 속내를 들켰다는 놀람의 뜀박질이고 다른 하나는 블로그로 정말 꿈을 이룰 수 있나 라는 기대감의 뜀박질이었을 겁니다. 블로그라는 것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것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린 문제이기도 합니다. 저 또한 블로그로 유명해져서 책도 내고 강연을 다니고 돈도 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설렘이나 풋내음 일지도 모르지만 상상 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일임에는 분명했습니다. 저만의 브랜드가 만들어 지는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기대감 만큼이나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은 특별한 책입니다. 시중의 다른 블로그 관련 서적들은 '블로그의 정의 - 블로그 개설 방법 -블로그 글쓰기 방법/유형 - 블로그 응용(동영상, 음악 및 사진의 적절한 활용) 및 홍보 방법'이란 구성을 하나같이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블로그의 장단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해를 돕고자 1~3장의 목차를 첨부하였습니다.

 

 

 기존의 책들은 블로그에 대한 사용 설명서의 느낌인데 이 책은 블로그에 관한 에세이 같습니다. 때문에 때론 감성을 자극하기도 하고 기존의 컴퓨터 관련 서적들처럼 크기가 크거나 무겁지도 않아 지하철 안에서 보기에도 매우 편리합니다. 물론 블로그 만드는 법과 같은 기본적인 내용에도 충실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 모두를 소개하고 있어 아직 블로그 개설 전인 독자라면 비교하여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판매가입니다. CD와 같은 부록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약간은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린 어쩔 수 없이 구입해야 합니다. 블로그로 꿈을 말하고 있는 책은 이 책이 유일하기 때문이지요.(2013년 2월 출간 당시 기준.)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은 단연컨대 블로그에 대한 시각을 다르게 바라본 책입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그랬 듯 말이죠. 같은 도구일지라도 어떻게 사용 하느냐에 따라 그 도구의 가치는 변하기 마련입니다. 아이폰이 세계의 핸드폰 시장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것처럼 이 책도 기존에 블로그를 개인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의 하나 쯤으로만 여겼던 생각의 틀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습니다. 조만간 서점의 베스트셀러의 한 코너를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빨리 접하면 접할 수록 당신은 '얼리 어답터'가 되는 셈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