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입시 대리모 등장, 공부가 뭐길래

쭈니러스 2014. 3. 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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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 대리모라고 들어보셨나요? 명문대나 특목고에 아이를 보낸 엄마들이 남의 아이를 맡아주는 것을 부르는 말입니다.

 

 

  이웃 엄마들끼리, 같은 반 학생들 엄마들끼리 도와가며 하는건 아니구요, 아이의 엄마가 아이를 봐 줄 시간이 없어서 생긴 것도 아닙니다. 자기 자식들도 명문대나 특목고에 보내고 싶어 이미 자식을 보내 본 경험이 있는 엄마에게 자기 자식을 맡기는 것입니다. 작게는 도우미 역할이지만 학원 플래너, 학교 상담, 아이의 사생활까지 관리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한 달에 무려 천만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자식 잘 키웠다는 부러움만 샀었는데 이제는 그 부러움을 돈으로 사는 시대가 온 것 같아 씁쓸합니다. 또한, 명문대나 특목고에 들어가는 일이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닌데 그렇게 여겨지는 것 같네요.

 

  부모의 역할 중에는 자식을 교육 시키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역할을 남에게 맡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많은 부작용이 있을 것처럼 보이는데요. 우선, 아이들이 자기 부모를 굉장히 무능력하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네요. 또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물론 일부 고소득층의 자녀에게 일어나는 일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문제 의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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