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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영웅의 깜냥

투표율에 대한 고찰과 바람 본문

칼럼/시사

투표율에 대한 고찰과 바람

쭈니러스 2016.04.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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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거리를 걷다보면 여기 저기서 인사를 한다. 4월 13일에 있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펼쳐지는 유세 때문이다. 내가 출근할 때는 아침 6시쯤 집에서 나서는데 나보다 더 부지런히 나왔을 그분들을 보면 그 간절함을 느낄 수 있다. 그 노력이 대단하고 안쓰러울 때도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선거 때만 거리로 나와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얄밉다. 국회의원 임기 중에도 정기적으로 나와 지역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를 알리는 걸 본 적이 없다. 그러니 그들이 저마다 지역의 큰 일꾼이라며 내 건 공약들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

  이렇다보니 유권자들도 내가 찍은 후보의 공약이 무엇인지 아는 경우는 드물다. 언론들도 젊은 사람들은 야권, 나이든 사람들은 여권을 찍는다고 (혹은 찍어야 하는 것처럼) 매번 같은 분석만을 내놓는다. 진보냐 보수냐란 단어 자체에 유독 민감한 것도 같다. 진보는 사회에 불만이 잔뜩 있는 이들이며 보수는 변화를 싫어하고 고지식한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정당 정치라는 우리나라 특성상 한계는 있겠지만 그래도 당의 입장과는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소신있는 발언을 해주는 국회의원을 보고 싶다.

 

 

 


  투표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최근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조금 올랐지만 다른 선거들의 투표율은 60%를 넘는게 힘든 실정이다. 누굴 뽑아도 그다지 다를게 없다는 현실 속에 선거는 점차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그들의 논리에 마땅히 반격할 카드도 없다. '투표는 민주주의 시민으로서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교과서적인 답변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이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투표를 하라고 외칠 수 밖에 없다. 지금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그럴 필요가 있다. 정치가 점점 국민들의 외면을 받는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여야 중 누구를 찍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정치색을 떠나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감시할 때에만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도 국회는 여전히 일을 하지 않는다. 서로의 이권다툼으로 민생 법안은 매번 기한을 넘기기 일쑤다. 우리는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 '정치인은 모두 똑같다'는 생각일지라도 그나마 나은 이에게 소중한 한 표를 건낼 필요가 있다. 아직 대한민국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부디 60%를 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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