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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3일, 뮤지컬 <위키드>를 보고 왔습니다. 되짚어보니 <맘마미아> 이후에 8년 만에 보는 뮤지컬이네요. 뮤지컬은 아무래도 가격이 부담되기에 쉽게 즐길 수 없는 문화생활입니다. 운 좋게도 40% 할인 행사 기간이 있어 비교적 저렴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뮤지컬 <위키드>는 2003년 10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을 가진 유명한 뮤지컬입니다. 확인할 길은 없지만 10년째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위의 기록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2006년에 영국 웨스트 엔드, 일본 도쿄, 독일 슈투트가르트, 캐나다에서도 초연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작년 11월 22일 초연을 가지고 오는 10월 5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옥주현, 박혜나가 초록 마녀 역을 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현재는 옥주현 대신 데뷔 16년차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 합류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생각지 못하다 갑자기 보게 된 뮤지컬이라 내용도 제대로 몰랐습니다. 부리나케 찾아보았는데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마녀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룬 내용이었습니다. 다소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란 생각이 단박에 느껴집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즈의 마법사>의 줄거리나 생각이 안 나더군요. 도로시, 구두, 양철 나무꾼, 허수아비, 사자 등이 나온다는 것은 기억나는데 대체 내용이 뭔지 떠오르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용도 검색해 보았네요. 아래는 검색 결과입니다.

 캔자스 지방에서 살고 있던 도로시는 어느날 회오리 바람에 실려 강아지 토토와 함께 낯선 먼치킨의 나라 '오즈'에 도착하게 됩니다. 회오리 바람과 함께 떨어진 집으로 인해 우연히 동쪽 마녀를 죽이게 되는데 이에 대한 보답으로 북쪽 마녀(글린다/착한마녀)는 도로시에게 동쪽 마녀가 신고 있던 은색 구두를 선물로 주고 마법사 '오즈'에게 가는 길을 알려줍니다. 도로시는 마법사 '오즈'를 만나러 가는 길에 뇌를 원하는 허수아비, 심장을 원하는 양철 나무꾼, 용기를 원하는 사자를 만나 함께 떠납니다. 많은 난관을 헤쳐 결국 에메랄드 시티에 도착해 마법사 '오즈'를 만나지만 서쪽 마녀(엘파바/나쁜마녀)를 물리쳐야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이에 도로시는 서쪽 마녀를 물리치고 다시 오즈를 찾아가지만 그가 위대한 마법사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도로시는 다시 북쪽 마녀(글린다)를 찾아가 서쪽 마녀(엘파바)의 모자를 돌려주고 집에 갈 수 있는 방법(구두를 3번 치기)을 알아냅니다.

  <오즈의 마법사> 원작을 보면 서쪽 마녀(엘파바)가 나쁜 마녀로 나오는데 뮤지컬 <위키드>는 서쪽 마녀(엘파바)가 왜 나쁜 마녀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참 흥미로운 이야기인데, 그래서 더 재미있게 보고 나왔습니다. 엘파바 역에 김선영, 글린다 역에 김소현이 맡은 공연을 봤는데 모두 노래 잘 부르고 개성이 강하여 뮤지컬의 맛을 제대로 살려주었답니다.

 

 

 


  잠실역에 있는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중인데 2층 1열 외곽에 앉았는데 보는데 지장없었습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앞에 난관이 조금은 신경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월 5일까지 공연이니 볼 계획이 있으시다면 얼릉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뮤지컬 위키드 공식 홈페이지 -> http://www.wickedthemusic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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