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가 지난주 토요일에 끝났다. '미생'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에 빠져서 6주 동안 행복했었는데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KBS 예능국이 배경이라는 것이 흥미로웠고 캐스팅 또한 맘에 들었고 금토 9시 15분이란 방송 시간도 부담이 없었다. 이런 탓에 일찌감치 '꼭 보리라'며 벼르던 드라마였다. '프로듀사'는 네 주인공(차태현,공효진,김수현,아이유)의 캐릭터가 돋보였다. 특히 김수현의 이미지 변신은 놀라웠다. 대박 드라마인 '별에서 온 그대' 이후 1년 만에 '프로듀사'를 선택한 김수현은 '제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김수현은 말을 좀 더듬거나 주저주저하거나 말꼬리를 흐리는 등의 어리버리한 예능국 PD역을 훌륭히 소화했다. 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