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영화 '인시디어스 : 두번째 집'을 보기 위해 극장에 갔습니다. 겨울에 뜬금없는 공포 영화를 본 다는 건 둘째 치고 조조를 보기 위해 아침 잠이 채 깨지도 않을 시간에 제가 왜 그랬을까요. 2012년 9월에 개봉한 인디시어스 1편을 보지는 못했지만 같은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2013년 9월 개봉)을 너무 재미있게 본 터라 기대감이 컸습니다. 더욱이 컨저링 보다 무서운 영화라니 더욱 호기심이 자극되었지요. 인시디어스와 컨저링은 사실 굉장히 닮아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집 안에서 펼쳐지는 공포를 다루었고 사람에게 악령이 씌인다는 점도 같습니다. 또한, 피가 안 나오고 소리 만으로 무섭게 만든다는 공포 조성 방식도 동일합니다. 심지어 배우 패트릭 윌슨도 두 작품 모두에 주연으로 나온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