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14년 8월에 다녀온 북유럽(덴마크, 노르웨이) 여행기입니다. 1편부터 보고 싶으신 분들은 본문 하단에 <지난 이야기>의 링크를 참조해 주십시오.
덴마크에서의 짧은 이틀이 지났다. 애초 여행의 초점은 노르웨이였지만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곳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번 여행의 첫 보금자리였던 wakeup copenhagen 호텔은 포근했다. 디즈니랜드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티볼리 공원은 낭만적이었다. 이상기온 덕분에 덴마크 도시에서의 낮은 뜨거웠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스멀스멀 추억으로 새겨지고 있었다.
마음 속으로 다시금 되뇌인다.
'여기에 다시 올 일은 없겠지?'
정말 그럴 것 같다. 내가 해외 여행을 얼마나 자주 다닌다고 온 곳을 또 올까. 세상에는 아직 못 가본 곳이 너무도 많다. 그래서 슬프다. 지금의 좋은 기억들을 다시 느낄 수 없다는 것. 다른 좋은 곳들도 있지만 여기서 느낀 감정들과는 분명 다른 것일테니.
그래도 시간이 되었으니 떠나야 한다. 새로운 곳에는 또 다른 즐거움이 존재하겠지. 그것을 고대하며 스르르 잠을 청한다.
<지난 이야기>
반응형
'에세이 연재글 > 북유럽 여행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유럽 여행 에세이 #10 - 노르웨이의 맥주 판매 시간은? (13) | 2014.11.27 |
---|---|
북유럽 여행 에세이 #9 - 보행자 배려하는 노르웨이 사람들 (32) | 2014.11.20 |
북유럽 여행 에세이 #7 - 진정한 스마트폰 (6) | 2014.10.27 |
북유럽 여행 에세이 #6 - 덴마크의 인어공주 동상 (5) | 2014.10.21 |
북유럽 여행 에세이 #5 - 에어컨에 인색한 덴마크 (10) | 2014.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