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만큼 교육열이 뜨거운 곳이 없다. 그 무엇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여 교육 제도 하나 바꾸기가 정말 쉽지 않다. 요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자사고(자립형 사립고) 폐지 논쟁도 마찬가지다. 최근 선거에서 진보 교육감이 대거 당선되면서 '수월성 교육'보다는 '평등'을 강조하면서 '자사고 폐지'를 적극적으로 밀어 붙이려 하고 있다. 이미 조희연 서울 교육감은 서울 시내 25개 자사고들 중에서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인 14곳을 검토한 끝에 8곳을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단,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교육감이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의 지정을 취소하는 경우에는 미리 교육부 장관과 협의하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교육부는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8곳이 자사고 기준 점수인 7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