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식당 강하게 비판한 맛집블로거, 업주에 1천만원 배상'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제목 자체가 눈살을 매우 찌푸리게 했다. 파워 블로그의 지위를 앞세워 음식점에서 음식값 할인이나 서비스를 요구한다는 기사를 본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대체 이번엔 또 무슨 만행을 저지른거야?'라는 생각으로 기사를 읽어보았다. 사건의 진상 기사의 내용이 자세하지 않은 탓에 그 내막을 가늠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4-5개의 기사를 통해 종합해 본 사건의 진상은 다음과 같다. A씨는 2012년 7월 고급 일식당을 열었다. 같은해 9월 이 식당을 찾은 B씨가 음식의 맛을 보고 자신의 블로그에 강한 어조로 비판하는 글을 썼다. 이 사실을 안 A씨가 B씨에게 해당 글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고 결국 이틀 만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