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의 관람은 다소 즉흥적으로 결정되었다. 부모님과 함께 영화를 볼 생각에 과 의 예고편을 보여드리고 선택권을 넘겼다. 영화에 대한 정보가 백지 상태에서 무거운 영화일 거라 예상은 했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장면들이 가득했다. 마치 왜 청소년 관람 불가인지를 말해주듯이. 피가 나오고 정사신도 여럿 등장한다. 이런 장면들로 보는 내내 불편한 감정이 지속되었다. 그러나 영화 가 묘한 점은 궁금해서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흡인력이 대단하다. 는 IMF가 한창이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불경기로 인해 여수 바다의 배들이 줄줄이 폐선을 당하면서 철주(김윤석)의 배 '전진호'도 위기를 맞는다. 생계의 위협을 느낀 철주는 결국 밀항자들을 육지로 옮겨 주는 일을 맡게 된다. 철주 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