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영웅의 깜냥

2001년에 데뷔한 넬이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모던 락밴드로 알려져있는데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당연히 거의 노래를 듣지 않았습니다. 워낙 유명한 가수라 멜로디를 들으면 아는 곡은 몇개 있는데 히트곡 제목조차 아는게 하나도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친구가 넬의 음악을 열심히 듣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사가 참 좋다며. 저도 문득 궁금해 졌지요. 정말 좋은가? 그래서 넬의 곡 중 엠넷 차트 상위 몇 곡을 들어보았습니다. 예전에 생각하던 것과는 다르게 넬 만의 독특한 감성이 담긴 노래가 싫지 만은 않았습니다. 그 중에 자연스레 따라 부르게 만들던 곡이 있었는데 바로 '멀어지다'라는 노래입니다. 찾아보니 넬의 '멀어지다'는 2008년에 발매한 4집 앨범에 수록된 곡이네요. 4집 앨범 수록곡 중에는 ..

요 며칠 사이 유독 이 노래가 떠오른다. '조성모 - 눈물이 나요' 내가 군 입대를 앞둔 시점에 이 노래가 발표되었는데 나는 입영장 앞에서 까지 이 노래를 들었다. 마치 나의 심정을 대변해 주는 듯 들렸다. 최근 안타까운 일들로 인해 슬픈 감정이 가슴 속에 맴돈다. 그 와 중에 조성모의 '눈물이 나요'라는 음악이 다시 떠올랐다. 이 노래가 누군가의 마음을 대변하고 누군가를 위로해 주길 바라며 글을 올린다. * 영상이나 음악 없이 가사만 첨부합니다. 난 눈물이 나요 그대 목소리 아직도 내 귀가 다 잊어 내질 못해서 난 눈물이 나요 그대의 왼손이 익숙한 내 오른손이 안스러 보이나요 눈이 시도록 맘이 닳도록 그립지 않은 날 없어 견딜 수 없을 땐 난 미친 듯 달려도 봐요 가슴 찬 슬픔까지 흘려보려고 환하게 웃..

목소리 참 좋다. 미성은 아니지만 그의 목소리는 다른 의미에서 감미롭다. 나는 남자지만 여자들이 반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목소리다. '다행이다'를 통해 감미로움의 끝을 보여준 이적이 5집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통해 여심을 녹일 태세다. 눈을 감고 가만히 들으면 몸과 마음까지 힐링되는 느낌도 든다. 가사를 가만히 되뇌어보면 이번 5집 앨범의 제목 와 같이 사람의 고독에 대해 깊은 깨달음이 전달된다. 이적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인데 그의 창작 실력에 감탄이 절로 난다. 이 노래를 듣고 동료 뮤지션 정재형이 울었다는데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사태를 위해 듣기 전, 미리 휴지라도 준비해 두길 권해 본다. "다시 돌라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