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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철도 노조 파업

쭈니러스 2013. 12. 11. 12:01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또?...'

 미안하지만, 지난 주말 철도 노조 파업 예정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기업 노조의 파업은 노조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면 반드시 필요한 제도적 장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철도 노조의 파업을 바라보는 입장은 확실히 다르게 느껴진다. 일단 파업의 횟수다. 너무 잦은 파업이다. 이유야 매번 다르다고 말하겠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는 '툭하면 파업'이라는 인식이 들 수 밖에 없다. 노사는 화합을 하는게 우선이지, 노조라는 단체가 전투와 투쟁을 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또한, 코레일의 특성 상 파업을 하면 시민들의 불편이 필연될 수 밖에 없다. 대체 인력을 편성하기는 하지만 능숙한 기존의 인력과는 분명 다르다. 대체 인력의 손이 전부 미치지 못하기에 일부 운행에 차질도 있다. 왜 특정 기업의 파워 게임에 시민들이 불편을 얻어야 하는가?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 3자에게 피해가 가는 이런 일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철도 노조 파업은 정당성을 먼저 획득해야 한다. 매 시즌마다 파업을 한다는 인식을 벗기 위해서라도 정당한 것을 주장하고 협상을 확실히 하여 같은 일로 다시 파업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또한, 철도 노조를 향한 부정적 인식이 억울하다고 판단된다면 국민을 향해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하는 일도 거쳐야 한다. 그들의 파업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더 억울하다고 느끼지 않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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