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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깜짝 놀랄 만한 기사를 접했습니다. '가짜 깁스'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것인데 이용 대상이 주부들, 특히 며느리들이라는 겁니다. 내용을 자세히 보니, 명절 증후군 방지용이라고 합니다. 여러 쇼핑몰에서 1만 6천원 정도에서 거래가 되고 있네요...

 

  사용법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데, 손을 깁스 사이에 넣고 20~30분이 지나면 자신의 손 크기에 맞게 변형되고 완전히 굳어진다고 합니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판매량 급증은 물론 일부에서는 품절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1300K

 

 

  매년 명절마다 명절 증후군으로 고통받는 며느리들 이야기가 흘러나오는데 올해는 타겟 상품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의 며느리들에게는 환영받을지 모르겠으나 씁쓸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가짜 깁스로 순간은 모면할 수 있지만 추석에 느낄 수 있는 가족 간의 '정'은 점점 사라질 것입니다. 또한, 진짜 아픈 사람들이 혹시나 오해 받지는 않을까도 걱정이네요.

 

  쉽지는 않겠지만 서로 간의 대화로 풀고 남자들도 일손을 좀 도와준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며느리용 최고 추석 선물로 등장한 가짜 깁스는 올해 만의 해프닝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는 사라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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