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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치 동계올림픽이 한국시간으로 2월 24일 오전 1시에 폐막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폐막식에서도 대표팀 맏형인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 선수를 기수로 내세웠습니다.

 

  17일 간 열렸던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금메달 4개와 종합 순위 10위권을 목표로 세웠었는데 금메달 3, 은메달 3, 동메달 2개에 그치면서 10위권 달성에 실패를 했습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러시아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고 효자 종목으로 불리던 쇼트트랙에서는 전력 평준화가 이뤄진 가운데 여자 선수들은 희망을 보여줬지만 남자 선수들은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메달이 전부는 아니지만 국내 스포츠에 대해 많은 지원과 육성의 필요성, 나아가 파벌 싸움의 결과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도 느끼게 해 준 것 같습니다.

 

  이 가운데 소치 올림픽에서 새롭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는 종목이 있었는데, 바로 컬링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컬링 여자 대표팀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을 일궈내었습니다. 세계 강국 10팀만이 누릴 수 있는 기회였지요. 비록 3승 6패로 8위로 목표한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제 시작인 만큼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컬링은 저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많이 생소한 종목이었는데, 이번 소치에서 거의 매일 중계하다시피 해서 꽤 여러 경기를 보았는데 재미가 느껴졌습니다. 한 경기에 10엔드씩으로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되는 경기이지만 자꾸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청률도 10%대로 꽤 높았다고 하네요.

 

  컬링 여자 대표팀 선수 신미성, 김지선, 김은지, 엄민지, 이슬비 선수들도 인기를 얻었는데, 걸그룹 '걸스데이'를 빗댄 '컬스데이'라는 호칭도 붙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슬비 선수는 '컬링의 아이유'라는 별명도 생겼다고 합니다. 이들은 귀국하자마자 26일부터 열리는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의 예선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다시 연습에 매진한다고 합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지운 컬링. 지속적인 관심과 선수들의 노력에 힘입어 2018 평창 올림픽에서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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