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이 한국시간으로 6월 13일 새벽 5시 개막전을 가졌습니다. 개막전은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였는데 첫 경기부터 브라질에 유리한 편파 판정이라는 논란 속에 브라질이 3:1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월드컵이 개막했지만 우리나라는 월드컵 분위기가 예전만 못합니다.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탓도 있고 요즘 한국 축구가 기대만큼의 실력을 보이지 못한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월드컵이니까 보기는 봐야할 것 같아서 한국 대표팀의 경기 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3경기 모두 평일 새벽에 열립니다. 전 출근하는 시간이라 볼 수가 없습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잘 싸우길 바래봅니다. 대신 이번주 일요일 오전에 빅경기가 펼..
박지성이 14일 끝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 박지성 축구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시즌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은퇴를 말씀드립니다."고 발표를 했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깜짝 발탁이 됐다. 당시 박지성은 작은 체구라는 이유로 K리그에서 외면받고 일본 J리그 교토 퍼플 상가에서 뛰고 있었기에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선수였다. 그러나 그라운드 위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표팀 주전자리를 꽤 차더니 본선 조별리그 포르투갈 전에서 골을 넣으며 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알렸다. 2002 월드컵이 끝나고 히딩크 감독은 네델란드 리그의 PSV 아인트호벤 감독을 맡았고 히딩크의 총애를 업었던 박지성도 같은 팀으로 이적을 ..
지난 4월 23일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둔 LG트윈스에 이상한 기운이 감돌았다. 김기태 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것이다. 경기가 열리는 날 감독이 결장하는 것은 무척이나 이례적인 일이다. 역시나 이 날 경기가 끝나고 LG트윈스 구단은 "김기태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 당분간 조계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을 예정"이라는 충격적 발표를 했다. 김기태 감독은 2011년 10월에 LG트윈스 10대 감독으로 취임하여 '형님 리더십'이라 불리며 모래알 같은 팀의 조직력을 단단히 만들었다. 특히 작년 시즌에는 LG트윈스를 11년 만에 4강에 올려놓으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23일 경기까지 LG트윈스의 성적은 4승 1무 13패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LA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첫 등판에서 첫승을 챙기면서 메이저리그 2년차를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3월 23일(일) 오전 11시 호주 개막 2번째 경기인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비록 5이닝 87구에 그쳤지만 2안타 1볼넷 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했습니다. 탈삼진도 5개나 기록했습니다. 다들 재미있게 보셨나요? 저는 직접 TV중계를 지켜보았는데 시즌 첫경기임에도 류현진 선수의 컨디션이 매우 좋아보였습니다. 4회 수비수들의 연이은 실책으로 위기를 맞으며 흔들릴 법도 했는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난 모습이었네요. 반면 상대 선발 투수인 케이힐(애리조나)은 4이닝동안 8안타 4볼넷을 내주며 5실점하며 무너졌습니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시즌에는 2경기 째에 1승을 따냈었는데 올 시즌은 더 빠른 페이스를..
오늘 드디어 2014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됩니다. 야구팬으로서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주말 이틀은 4경기가 열리는데 두산-넥센(목동), 기아-삼성(대구), SK-한화(대전), 롯데-NC(마산) 전입니다. 팀당 12경기가 편성되는데 전년도 순위의 앞 뒤 구단과의 경기는 대진에서 제외되었습니다.(1-2위, 2-3위, 3-4위, 4-5위, 5-6위, 6-7위, 7-8위, 8-9위) 시범 경기는 전 구장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경기 시간은 주중, 주말 모두 오후 1시입니다. 연장전은 하지 않고 우천시에도 대체 경기는 없습니다.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범경기는 정규시즌 개막 전, 팀의 전력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물론,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 결과에 그대로 반영되..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월 6일 새벽 2시(MBC 중계),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갖는다. 그리스 전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 제출 전 마지막 평가전으로 사실상 선수들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경기다. (그림 출처 : 스포츠 경향) 이런 점 때문에 이번 대표팀 명단 선발에 홍명보 감독은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대표팀 은퇴를 이미 선언한 박지성 선수에게까지 러브콜을 보냈을 정도다. 끝내 박지성의 합류는 불발됐지만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주영 선수는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뽑지 않겠다'는 원칙에는 비록 어긋나지만 선수의 폭이 좁은 현실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없었던 일이 되었지만 차두리도 2년 3개월 만에 홍명보의 부름을 받았다. 또한, 해외파 ..
2014년 2월 21일 새벽 3시 46분. 대한민국의 김연아가 24명 중 24번째로 빙판에 올랐다. 현역 선수로서는 마지막 무대. 김연아는 그동안 연습했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벤쿠버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김연아는 모든 것을 이겨냈다. 점프 실수 없는 완벽한 클린 연기였다. 숨죽이며 김연아의 연기를 봤던 나는 그제서야 긴장을 풀고 웃을 수 있었다. 모두가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를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그녀의 연기가 끝나자, 외신들도 한결 같이 찬사를 보냈다. 역시, 김연아였다! 그러나 김연아는 심판까지 매혹시키지는 못했다. 자국 선수를 향한 지나친 점수 퍼주기란 논란 끝에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깊은 한숨이 나왔다. 김연아는 은메달에..
지난주 토요일(2월 8일) 저녁, 오래간만에 온 국민이 TV 앞에 모였다.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 출전한 이승훈 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였다. 4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이고 이승훈은 대한민국의 첫 메달을 안겨줄 강력한 후보였다. 그러나 그보다 앞선 선수들의 기록이 예상외로 좋았고 그 중압감 때문이었는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채 12위에 그치고 말았다. 실망감으로 가득찬 국민들은 10일 저녁, 다시 한번 TV를 켰다.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의 주력 종목인 1500m 경기가 예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불운을 겪었다. 준결승 1조에서 대결을 펼친 박세영은 마지막 바퀴를 남겨놓고 코너를 돌고 나오는 과정에서 안현수와 부딪혀 중심을 잃는 바람에 3위에 그쳐 ..
그의 모습에서 선배 박지성이 보였다. 오늘 새벽 4시 30분에 열린 레버쿠젠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손흥민(레버쿠젠)의 결승골이 터지며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8호골, 시즌 10호골이다. 지난해 함부르크에서 12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올 시즌 새로운 팀인 레버쿠젠으로 이적해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대로라면 작년 시즌 기록을 충분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활약이 반가운 것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 선수 이후 유럽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선수라는 점이다. 박지성 이후 많은 선수들이 유럽 무대를 밟았지만 한 시즌 활약에 그쳤고 부상이 발목을 잡기도 했었다. 또한, 골을 많이 넣지 못하다보니 주목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하지만 공격수 손흥민은 달랐다..
아스널에서 단 1경기 출장으로 벤치 신세였던 박주영 선수가 이적 시장 마감 직전에 왓포드로 임대 이적 되었다. 왓포드는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소속으로 24개 팀 중에서 16위로 중하위권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출전 기회를 잡는 것이 가장 시급한 박주영으로서는 팀을 가릴 처지가 아니다. 임대 신분이기에 팀의 강등 여부도 중요한 상황은 아니다. 벤치 신세 탈출? 극적으로 아스널을 탈출한 박주영은 왓포드 임대 이적으로 일단 출전 기회는 잡을 것 같다. 빠르면 2일 새벽에 열리는 브라이튼 앤 호브전 출전도 점쳐지고 있다. 아스널에서의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찬스가 될 것이다. 물론 왓포드에서도 박주영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왓포드도 공격수가 부족해 긴급 수혈하긴 했지만 그라운드에서 실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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