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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은 4주(4월 6일 ~ 5월 3일)동안 매주 10만원으로 버티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 에세이입니다. 이 도전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이 끝난지 1주일이 지났다. 도전 기간이 끝나자 마자 돈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생각에 어찌나 홀가분한지... 그동안 은근히 신경쓰인 부분이었다. 비록 도전에 실패를 하긴 했지만...

 

  도전이 끝나고 지난 1주일동안 달라진 점은 인터넷 쇼핑몰에 자주 접속하게 된 점이다. 마치 그동안 억압되었던 욕망을 풀어 해치듯이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 구매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렇게 지출한 돈을 대충 계산해 보아도 10만원은 넘은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사고 싶은 목록은 이보다 더 많다. 큰일이다.

 

  이번 도전을 통해 새삼 '돈'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돈이 많으면 좋다고 늘 말한다. 늘 돈을 쫓다보면 돈이 수단인지 목적인지 혼동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돈이란게 참으로 상대적인 것이다. 돈이 무조건 많다고 행복하고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는 말이 되지 않지만 '돈의 세계'는 그렇다.

 

  내가 배고픈데 주머니에 돈이 1000원 밖에 없다면 고작 컵라면이나 삼각김밥으로 배를 채워야 한다. 그러나 5천원이 있다면? 만원이 있다면? 더 많은 돈이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자신의 분수에 맞게 돈은 사용되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내 분수는 어느 위치쯤 될까?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지출은 나에게 과한 것인가, 아닌가?

 

  이런 생각들에 빠지면 잠시 복잡해진다. 음료수 하나를 사면서도 이걸 먹을까? 이 돈으로 저금할까? 뭘 그렇게 따지냐며... 그냥 먹고 싶으면 먹으라는 말, 사고 싶으면 사라는 말을 곧이 곧대로 실천하면 곧 거지가 될지도 모른다. 결국 답이 안 나오는 게임일지 모르겠다...

 

* 생활 에세이 '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을 모두 마칩니다. 블로그 첫 연재글이었는데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블로그 <소리없는 영웅의 깜냥>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운 이야기 기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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