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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은 4주(4월 6일 ~ 5월 3일)동안 매주 10만원으로 버티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 에세이입니다. 이 도전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2014/04/06 - [에세이/연재글/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 - 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 #1 (개요)

 

 

  '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을 시작한 첫 주. 4월 6일부터 12일까지 1 주차 도전은 과연 성공했을까?

 

  도전 첫 주. 돈을 아껴쓰기 위해 나는 군것질을 최대한 참았다. 특히 퇴근길에 자주 들러 먹곤 했던 오뎅의 유혹을 참는 것이 가장 곤욕이었다. 유혹에 넘어가 도전 2일째에 오뎅 2개(1,000원)를 먹고 붕어빵(1,000원)까지 집으로 가져가고 말았다. 그러나 그 이후는 1~2차례 유혹이 있었지만 굳건히 참았다. 몇 푼 안되는 것이지만 씀씀이를 스스로 통제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나의 지갑이 두번째로 열린 것은 도전 4일째인 4월 9일. 이 날은 퇴근 후, 회사 동료들과 함께 야구장에 갔다. 티켓값은 3월에 미리 계산하여 이번 도전에 매우 도움이 되었다. 대신 야구장 먹을거리는 어쩔 수 없이 구매해야 한다. 맥주, 치킨, 오징어 등을 사 먹었다. 이 날 지출한 돈은 9,200원. 비교적 아직까진 양호한 지출이다.

 

  토요일은 직장 동료의 결혼식이 있었다. 축의금 5만원이 지출되었다.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던 것은 이 날 예정되었던 약속 1건이 급작스럽게 취소되었다는 점이다. 약속 취소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내 얼굴엔 씁쓸한 미소가 지어졌다.

 

  이렇게 해서 1주차(4월 6일 ~ 12일) 지출은 총 5만 9천 4백원. 10만원 중에 4만 6백원이 남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로써 2주차(4월 13일 ~ 19일)에는 1주차에 남은 돈 4만 6백원이 이월되어 총 14만 6백원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단, 모든 금액을 현금으로 쓴다는 원칙에 따라 6백원은 가지고 다니기 어려워 과감히 제거하고 14만원만 쓰자는 여유도 가졌다.

 

  앞으로 3주의 도전이 더 남았다. 달력을 보니 곳곳에 장애물들이 벌써부터 보인다. 이것들을 넘어 목표를 완성할 수 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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