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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모습에서 선배 박지성이 보였다. 오늘 새벽 4시 30분에 열린 레버쿠젠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손흥민(레버쿠젠)의 결승골이 터지며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8호골, 시즌 10호골이다. 지난해 함부르크에서 12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올 시즌 새로운 팀인 레버쿠젠으로 이적해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대로라면 작년 시즌 기록을 충분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활약이 반가운 것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 선수 이후 유럽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선수라는 점이다. 박지성 이후 많은 선수들이 유럽 무대를 밟았지만 한 시즌 활약에 그쳤고 부상이 발목을 잡기도 했었다. 또한, 골을 많이 넣지 못하다보니 주목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하지만 공격수 손흥민은 달랐다. 2010년 함부르크에 입단하고 2011-2012 프리시즌 16골로 모든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처음 나온 것도 이 때다. 비록 시즌 중에는 5골에 그쳤지만 큰 무대서 경험을 서서히 쌓아온 손흥민은 그 다음 시즌(2012-2013)에 리그 12골로 득점 랭킹 9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맞이했다. 그리고 독일 명문구단 레버쿠젠(2012-2013시즌 리그 3위)으로 이적 후에도 현재까지 부진없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무서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아직 이적한지 1년도 채 안되었지만 다른 팀들이 벌써부터 손흥민을 탐 낸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

 

 

  나는 손흥민 선수와 박지성 선수를 비교하기 위해 이 글을 쓴 건 아니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선수이고 각자의 강점을 가진 선수들이다. 이들로인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더 활발해지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다행히도 지금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은 긍정적인 편이다. 스완지시티에서 감독과 불화설로 위기를 겪었던 기성용은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하면서 팀의 중심으로 매경기 풀타임 소화를 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구자철, 지동원, 박주호 등도 팀에서 점차 많은 기회를 잡아가고 있다. 또한, 오랜기간 벤치신세였던 박주영은 왓포드로 임대 이적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이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손흥민 리그 8호골, 시즌 10호골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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