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가'이지만 본 리뷰는 '전체 관람가' 입니다. 어렸을 때 무당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신과 만나 교감을 한다는 접신 상태에서 굿을 하는 모습은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답니다. 흥미로운건 접신은 아무나 가능한 것이 아니고 그럴만한 운명은 따로 정해져 있다는 이야기였지요. 특히 무당이 될 팔자라는 것이 깃든 사람이 만약 무당이 되기를 거부한다면 평생 동안 역마살 같은 것들로 인해 고생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결국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무당의 길을 택해야만 하겠지요. 미신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무시할 수 없는 이 무시무시한 말을 들으면 싫더라도 운명이라는 것을 따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휴일로 지정된 한글날에 개봉한 영화 를 보고 왔..
돌이켜보면 6년 만이다. 6년이란 세월이 무색할 만큼 대부분이 그대로 였다. 살았던 아파트도 다녔던 초등학교도 교회도 약국도 서점도 문구점도 슈퍼도 분식점도 은행도 부동산 중개소까지도 그대로 였다. 그나마 바뀐 거라곤 아파트 외벽이 새롭게 도색되었다는 것, 학교 운동장이 흙에서 잔디로 바꼈다는 것과 내 나이 뿐이었다. 내 기억 속 장면과 꼭 닮아 있어 6년 만의 산책에도 전혀 낯설음이 느껴지지 않았다. 놀이터 앞에 멈췄다. 갑자기 기억이 났다. 그 날은 학원을 가기 위해 놀이터 앞에서 셔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굵직한 목소리가 들렸다. 잔뜩 불량한 자세로 두 명의 남자들이 나를 불렀다. 누가 봐도 동네 불량배였다. 나는 있는 힘을 다해 도망갔다. 그리고 적당한 건물 2층에 숨었다. 다행히..
지난주 일요일, 대학교 동아리에서 알게 된 형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전통 혼례로 치러졌는데 처음 지켜본 나로서는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이 날 또 하나의 볼거리는 축가에 있었다. 같은 동아리 후배들이 재미나게 개사한 축가는 결혼식의 분위기를 더욱 밝게 만들었다. 그 노래는 바로 스윗소로우의 '좋겠다' 였다. 원곡은 결혼식 장에서 들었던 것만큼 감동은 덜 했지만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는 데는 충분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칩니다. "두 사람 성격 내가 아는데, 안 싸우고 지낼 리가 없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재깍 사과하기를 바래 ~ ♬♪" 뮤직비디오 링크 ↓ http://youtu.be/CziTqWTKIHw
90년 대 여름에는 TV에서 방송되는 납량 특집 드라마를 참 즐겨 보았습니다. 스릴 넘치고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점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언제부턴가 납량 특집 드라마는 자취를 감추었고 저 또한 예전처럼 무서움을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빨간 휴지, 파란 휴지의 학교 괴담이나 놀이공원의 롤러 코스터도 마찬가지였지요. 훌쩍 커버린 탓일까요? 정말 오래간만에 영화관에서 공포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는 기회라서 보긴 봐야 되겠는데 마땅히 끌리는 것이 없어 선택한 것이 '컨저링'이었습니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가족들이 겪는 일이라는 약간의 고전적인 컨셉과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은 흥미로워 보였지만 의문 부호가 더 많아 보인 게 사실입니다. 무더위가 다 지나간 9월에 국내에서 개봉하는..
돌이켜보면 8년 만이다. 8년 전, 우리 가족은 나의 입대를 하루 앞두고 공군 교육 사령부가 위치한 진주로 향했다. '입대 전의 마지막 여행'이란 의미가 담겨있었지만 여행의 기분은 전혀 나지 않았다. 진주성 촉석루의 '논개 이야기'에 전혀 관심 따위가 없었다. 보신의 화신이란 장어구이를 먹었음에도 신나지 않았다. 군인이 되는데 이런 게 무슨 소용일까. 8년 만의 가족 여행은 사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성사되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임직원 할인 숙박 업소에 내가 추첨 된 것이다. 극성수기로 예상되는 광복절이 포함된 이틀로 응모(?)한 터라 생각지도 못했다. '설마가 사람 잡는 다더니……' 물론 좌절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약간은 들뜬 목소리로 '희소식'을 부모님께 전했다. 내색은 안 하셨지만 기뻐하시는 부모님의..
대학교 3학년 때였을 겁니다. 어머니는 유명한 점집이 있다며 나를 안양으로 인도하셨습니다. 평소 역학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어머니가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간혹 찾으셨던 곳인 듯 합니다. 어머니는 취업을 앞둔 나의 앞날을 궁금해 하셨습니다. 저는 운세 따위는 안 믿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더라도 일단 가보자'는 어머니의 회유책에 넘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머니의 말을 잘 따른 탓인지 4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탓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때 그 역술인이 한 말 중에 크게 기억에 남는 말이 없습니다. 저는 진짜 그 역술인의 말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추석 연휴, 요즘 가장 뜨겁다는 영화 을 보고 왔습니다. 개봉 초부터 관객수가 이틀에 100만명 씩 추가될 정도라니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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