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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이 지난 9월 24일, 무료 음악 서비스인 '밀크 뮤직'을 국내에 선보여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밀크뮤직'은 미국에는 이미 3월 7일에 출시한 서비스입니다. 원하는 곡을 직접 선택하여 들을 수는 없지만 아이튠즈 라디오처럼 여러 채널이 개설되어 취향에 맞는 곡을 즐길 수 있는 라디오 방식입니다. 국내에서는 소리바다와 제휴를 맺고 360만 곡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밀크뮤직'은 삼성 기기에서만 작동하는 것으로 삼성 만의 플랫폼 서비스를 만드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삼성 갤럭시 전용 플랫폼이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디지털 인터랙티브 매거진 '페이퍼가든'이 그것이다. '밀크뮤직'보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상대적으로 국내 유저들에게 덜 알려져 있는 것 같아 오늘 소개하려 한다.

  '페이퍼가든'은 VOGUE(보그), Ceci(쎄씨), GQ(지큐), Men's Health(맨즈헬스) 등의 잡지를 갤럭시 태블릿 또는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어플이다. 처음에는 20종의 잡지를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종류가 늘어 30종이 서비스되고 있다. 나는 가끔 남성 잡지인 GQ, 에스콰이어 등을 구입한다. 그런데 잡지가 두껍고 무거워 집에 있을 때만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런 번거로움을 '페이퍼가든'으로 단숨에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무료이기에 잡지 구입 비용도 굳힐 수 있다.

  '페이퍼가든'은 단순히 잡지를 디지털 기기에 옮기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어떻게하면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게 만들 수 있을지'란 고민 끝에 반응형 잡지로 인터랙티브 기능을 추가하였다. 텍스트, 이미지 뿐 아니라 음악, 영상 등을 함께 담아냈다. 웹진의 성격으로 재탄생된 것이다. 또한, 잡지의 페이지를 넘기는 것도 편리하고 미리 다운로드 해 놓으면 인터넷 접속이 안되는 곳에서도 '페이퍼가든' 어플을 통해 언제든지 볼 수 있다. 아직 온라인으로 책을 본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것이 걸림돌이지만 처음부터 읽을 필요가 없는 잡지에는 보다 쉽게 익숙해 질지도 모를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밀크뮤직'보다 '페이퍼가든'의 서비스가 더 마음에 든다. 애플의 신제품이 나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입하는 이들을 불러 '애플빠'라고 한다. 이에 반해 삼성 제품에 충성도가 있는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것이 삼성의 한계였는데 '밀크뮤직', '페이퍼가든' 등 삼성만의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과연 '삼성빠'도 점차 늘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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