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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월에 출간된 길벗 출판사의 <차없이 떠나는 주말여행 코스북>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기차, 버스, 도보 만으로 멋진 국내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없다. 자동차가 없는 나에게도 안성맞춤인 책이다.

 

 

 

<차없이 떠나는 주말여행 코스북>은 당일여행 코스 16, 1 2일 코스 23, 2 3일 코스 7개를 담고 있다. 각각의 여행지마다 가는 법코스 및 예산과 함께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실어 놓은 것이 눈에 띈다. 꽤나 자세하기에 추가 정보를 위해 별도의 검색이 필요 없을 정도다. 또한 여행지 내의 코스별로 역사적 배경 등도 상세히 기재되어 있어 독자에게 단순한 여행이 아닌 의미도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단순한 설명보다는 하나의 여행지를 골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여행지는 꼭 가보고 싶은 부산을 골라봤다. 여행가기 좋은 계절은 봄, 여름, 가을이란다. 여행 테마는 바다여행, 걷기여행, 시장 탐방, 미식여행, 쇼핑여행, 피서여행, 야경 감상 등으로 매우 다양했다. 걷기를 좋아하고 먹는 것도 즐기고 쇼핑에도 관심이 있으며 야경도 보고 싶은 나를 만족시킬 장소인 것 같다. 대표적 먹거리와 특산물은 냉채 족발, 밀면, 돼지국밥, 씨앗호떡, 어묵, 유부보따리, , 동래파전, 곰장어 등이다. 다 먹어보고 싶다! 1330을 누르면 부산관광안내로 연결된다는 것이 놀라웠다. 보통 4자리 전화번호는 특별한 곳에만 부여되기 때문이다.

 

부산은 대중교통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부산까지 가거나 이동하는데 그리 불편함이 없을 듯 보였다. 기차나 버스를 타고 부산역까지 이동하고 부산 내에서는 보통 지하철을 이용하면 된다. 1 2일 코스의 부산 여행 일정으로는 첫째날에 태종대-감천 문화마을-국제시장, 부평시장-보수동 책방 골목-용두산 공원-40계단 문화관광 테마거리-광안리 야경 감상’, 둘째날에 광안리 해수욕장-해운대 해수욕장-동백섬-달맞이 고개-초량상해거리(차이나 타운)’ 코스가 추천되어 있었다. 예산을 줄일 수 있는 깨알같은 정보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지하철 이용이 많은 날에는 1일권을 끊을 것,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 찜질방 또는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해 숙박비를 절약하거나 시장에서 값싸게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것 등이다.

 

소개되어진 코스들 중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감성 풍경이 가득한 산등성이 마을인 감천 문화 마을이다. 부산 감정 초등학교 공영 주차장 앞에 있는 이 마을은 그리스 산토리니에 비유될 만큼 멋진 곳이라고 한다. 언덕배기로 늘어선 집들과 파란 지붕, 바다가 내다보이는 풍경이라니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쿵쾅거린다. 골목길 곳곳에 빈집을 개조해 만든 다양한 공방과 조형물이 있고 감천동의 옛 사진 등을 전시한 작은 박물관’, 감천동 입주 작가들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아트숍 등 볼거리도 많은 곳인 것 같다.

 

 

 

<차없이 떠나는 주말여행 코스북>에 소개된 46군데가 우리나라 여행지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평생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곳이란 생각은 든다. 국내 여행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한 권쯤은 책장에 보관하여 언제든 꺼내본다면 참 좋을 것 같다.

 

 

 

* 도서는 '길벗 독자추천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출판사의 지원을 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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