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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은 4주(4월 6일 ~ 5월 3일)동안 매주 10만원으로 버티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 에세이입니다. 이 도전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2014/04/06 - [에세이/연재글/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 - 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 #1 (개요)

 

 

  '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2014/04/14 - [에세이/연재글/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 - 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 #2 (1주차 결산)

2014/04/21 - [에세이/연재글/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 - 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 #3 (2주차 결산)

 

  '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 3주차(4월 20 ~ 26일)가 진행 중이다. 1주차 도전이 큰 성공을 거뒀지만 2주차에 다시 원점이 되면서 3주차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은 9만 8천원이 됐다. 그 어느 때보다 돈을 아껴써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그러나 유혹의 손길이 나를 자극하고 있다.

 

 

1. 수제구두

 

  나는 출근할 때 양복이 아닌 캐주얼 복장을 착용하기 때문에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 운동화만큼 편한 신발은 없는게 사실이다. 이렇다보니 내가 소유하고 있는 구두는 달랑 1개이다. 검은색의 끈이 달린 정말 노말한 구두. 면접을 앞두고 구매했으니 2010년쯤 우리 집으로 온 것 같다. 입사하고 나서는 신입사원 교육 기간과 결혼식 때 신었던게 전부다.

 

  아무리 신은 횟수가 적다 하지만 오래된 이 신발, 더구나 지하상가에서 구매했기에 더욱 헐어있다. 기스도 약간 보여 구두약으로 덧칠해 놓은 상태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얼마 전부터 구두에 눈이 간다. 특히 발이 작은 편인 나는 수제 구두에 꽂혀 버렸다. 지금 하고 있는 도전만 아니라면 바로 구매했을텐데...

 

 

(사진 출처 : 수아르떼)

 

2. 블루투스 이어폰

 

 

(사진 출처 : LG 전자)

 

  이 블루투스 이어폰은 작년 12월부터 사고 싶어 콕 찍어둔 제품이다. 이어폰을 사용하는데 줄 때문에 너무 불편한 경우가 많이 생겼다. 은근 거추장스럽고 줄을 툭툭 건드려 귀에서 자주 빠지기 일쑤였다. 그래서 고려한 것이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LG전자의 제품이 눈에 들어왔고 마침 눈여겨본 제품 HBS-750 후속작인 HBS-800이 출시되었다. 그런데 전작에 비해 너무 비쌌다. 이 탓에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는데 지난주 내가 본 가격 중 최저가가 찍힌 것을 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했다. 유혹이 엄청났지만 참고 또 참아야 했다.

 

 

3. 안경알

 

  나는 안경을 쓰고 있는데 지금 쓰고 있는 것은 올 2월에 새로 구매한 것이다. 그런데 안경알이 벌써 뿌옇다. 가장 문제는 기름때. 이것은 잘 지워지지가 않는다. 고기를 먹을 때마다 고기용 안경을 별도로 가지고 다니고 싶을 정도다. 안경점에 관련해서 물어본 적이 있는데 비누칠은 하지 말고 바로 차가운 물에 씻으라는 조언 뿐이다. 차라리 조금 비싼 안경알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 기름이 잘 안 묻는 특수 코팅된 것이 있는지 알아봐야겠다. 물론 구매 시점은 조금 미뤄야 할 것 같다.

 

 

  인생은 끊임없는 유혹들로 가득함을 새삼 느끼고 있다. 위의 유혹들을 잘 참아 낼 수 있을지... 참지 못하고 사게 될지 5월 3일까지 이어지는 생활 에세이 '잔인한 4월, 4주간의 도전'을 지켜봐 달라.

 

 

* 세월호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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